"마지막까지 文정부 지킬 것" 민주당 홍영표, 당권 출사표
4선(選)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당권도전을 공식화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절박한 마음으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한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 모든 것을 걸고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사람은 저 홍영표”라며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 성공이 곧 정권재창출” “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세 가지 약속으로 당의 안정과 단결,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 후보의 조직과 싱크탱크가 아닌 당이 중심이 된 정책과 대선공약 준비를 꼽았다. 이어 “대선이 329일 남았다. 어느 때보다 단결과 책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돌파, 단결, 책임의 리더십으로 담대한 진보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겐 174명의 국회의원과 80만 권리당원, 400만 당원이 있다”며 “이 모든 역량을 더불어민주당 이름으로 모아내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재·보궐선거 패배를 성찰하고 수습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겸손하지 못했고, 비판에는 귀를 닫았다”며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는 엄격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개혁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다”며 “국민께서 주신 엄중한 경고를 깊이 새기고 혁신할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홍 의원 출마 선언문 전문
‘지킬 사람, 이길 사람, 홍영표와 함께 해주십시오’
저 홍영표는 오늘 절박한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부족했습니다.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습니다.
양극화와 코로나로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세심히 챙기지 못했습니다.
끊어진 사다리와 불안한 미래에 절망하는 청년들과 공감하지 못했고,
지키지 못했습니다.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비판에는 귀를 닫았습니다.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습니다.
국민께서 주신 엄중한 경고, 깊이 새기고 혁신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 홍영표,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세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당을 안정시키고 단결시키겠습니다.
재보궐선거 패배를 성찰하고 수습하겠습니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더 경청하고, 치열하게 토론하겠습니다.
고칠 것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보완하되,
우리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걸어온 역사와 가치는 지켜내겠습니다.
경선 관리 공정하게 하겠습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선,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단결하는 경선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스템에 입각한 공정한 대선 경선을 치르겠습니다.
둘째,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문재인정부 성공을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정권 재창출입니다.
셋째, 당이 중심이 되어 대선을 치르겠습니다.
과거처럼 싱크탱크 등 후보의 사조직이 아니라,
당이 주요한 공약과 정책을 당론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이 중심이 되는 책임정당정치를 구현해내겠습니다.
우리에겐 174명의 국회의원과 80만 권리당원, 400만 당원이 있습니다.
이 모든 역량을 더불어민주당 이름으로 모아내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는 늘 위기를 돌파해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20대 국회 원내대표 시절 문재인 정부 개혁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개혁 5법을 처리하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반대와 검찰이 막는 법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다는
통념을 깨고 공수처, 검경수사권조정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성공시켰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대선이 329일 남았습니다.
어느 때보다 단결과 책임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겨야만 하고, 이길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많이 반성하고 달라져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의 길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늘 전진해왔습니다.
70년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포용국가의 길을 열었고
K방역과 재난지원금으로 코로나19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켰습니다.
전국민보험제도, 문재인 케어 등 21대 국회에 와서도
많은 개혁입법과 민생과제를 처리해냈습니다.
그러나 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언제나처럼 그것이 우리 민주당의 길입니다.
이제 담대한 진보로 가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이뤄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게 일자리 구조를 재편하고,
대기업‧공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의 인구소멸을 막아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풀기 위해
더 치열하게 토론하고, 야당도 설득해서 사회적대타협을 이뤄내겠습니다.
치밀한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리더십,
뛰어난 설득과 협상의 능력,
맡은 일을 반드시 완수하는 책임감,
정치인 홍영표가 국민과 당원 앞에 보여왔다고 자부합니다.
검증된 위기해결사, 저 홍영표가 돌파, 단결, 책임의 리더십으로
담대한 진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그 영광도 고난도 함께 했습니다.
저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지겠습니다.
마지막 한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사람,
저 홍영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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