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무인헬기 첫 비행 또 연기..다음 주 이륙날짜 결정

이정호 기자 2021. 4. 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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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화성 지표면에서 대기 중인 초소형 무인헬기 ‘인저뉴어티’.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외계천체에서 첫 동력 비행을 시도하는 화성 무인헬기 ‘인저뉴어티’의 이륙 일정이 다시 연기됐다. 새 비행 날짜는 다음 주에 정해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13일(현지 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저뉴어티의 비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NASA는 새 소프트웨어를 올리는 과정은 간단하지만 그것을 검증하는 시간은 다소 걸려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저뉴어티는 애초 지난 11일 첫 비행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시험 과정 중 날개 회전장치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돼 14일 이후로 이륙이 연기됐다. 원인을 찾은 NASA는 개선된 새 소프트웨어를 인저뉴어티에 입력하기로 하면서 이륙 날짜가 추가로 연기된 것이다.

NASA는 “아직은 유동적이지만 다음 주에 비행 날짜를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저뉴어티의 전력과 통신, 열 제어 등 중요 기능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비행에서 인저뉴어티는 3m 높이까지 떠올라 30초간 공중에 머물 예정이다. 과학계에선 외계천체의 대기권을 비행하는 소형 헬기를 운영하게 되면 우주에 떠 있는 관측용 인공위성이나 땅 위를 구르는 지상 로버가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을 쉽고 빠르게 탐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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