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삼성·SK·현대차 임원 초청 '확대경제장관회의'..'경제'로 레임덕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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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지지율 고전으로 임기말 최대 위기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의 성과를 강조한데 이어 기업인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근 들어 문 대통령은 개선된 거시지표를 직접 언급하며 임기말 경제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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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개월만에 개최..기업인들 총 출동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여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지지율 고전으로 임기말 최대 위기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의 성과를 강조한데 이어 기업인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하고 경제인들을 초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기업인들이 총출동한다. 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경제단체가 아닌 기업인들이 직접 참석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기업인의 이날 회의 참여는 문 대통령이 이달 초부터 강조해온 ‘기업과의 소통’의 연장선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상공의날 기념식에 임기중 처음으로 참석한 이후, ‘기업과의 소통’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은 7일부터 순차적으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제인총연합회 중견기업연합회 등을 찾았다.14일에는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했다.
특히 청와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반도체 화상회의’를 앞두고 전날 유 실장과 이 실장이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반도체 화상회의’ 참석자인 삼성전자 임원을 만났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문 대통령은 개선된 거시지표를 직접 언급하며 임기말 경제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국무회의나 수석보좌관회의 등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수출 실적과 산업생산 등 지표개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인적 쇄신 방안을 고심하는 한편 방역·백신 대책도 직접 챙기며, 여당이 선거 참패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권력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포함한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등을 곧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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