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논란 '아맛' 퇴장, 시즌2 여지 씁쓸한 뒷맛 [TV와치]

강소현 2021. 4. 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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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종영한 '아내의 맛' 끝에는 씁쓸한 뒷맛만 남았다.

TV조선 '아내의 맛'이 4월 13일 방송된 14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함소원·진화 부부의 조작 논란을 피할 수 없던 '아내의 맛'은 끝내 폐지라는 결말을 택했다.

한때는 공감을 샀던 '아내의 맛'이 조작 논란으로 맞이한 파국의 끝은 어쩐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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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소현 기자]

갑작스레 종영한 '아내의 맛' 끝에는 씁쓸한 뒷맛만 남았다.

TV조선 '아내의 맛'이 4월 13일 방송된 14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정확히 말하면 '아내의 맛'은 갑작스런 폐지를 시즌1 마무리로 포장하며 "또다시 찾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시즌2를 예고하는 듯한 여지를 남겼다.

함소원·진화 부부의 조작 논란을 피할 수 없던 '아내의 맛'은 끝내 폐지라는 결말을 택했다. 불명예스러운 퇴장 끝에도 명예만은 챙기고 싶었던 걸까. 마지막까지 시즌 종영인 것마냥 마무리하는 모습에 어쩐지 제작진의 속내가 보이는듯하다.

갑작스런 폐지에 당황스러운 건 나머지 출연진과 시청자일 뿐이다. 지난 13일 새로운 합류를 예고했던 전 야구선수 봉중근·최희라 부부는 등장하지도 않았다. 나머지 출연진들 역시 방송 말미에 끝인사를 전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8년 6월 '아내의 맛'은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를 내건 채 출발했다.

3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하며 아들이 5살에 시작해 없던 둘째 딸과 새로 시작한 이하정, 신혼여행을 '아내의 맛'과 같이 간 홍현희·제이쓴, 벌써 40대 중반이 됐다며 종영에 대한 속상함을 털어놓는 장영란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 했기에 동료가 아닌 가족 같다는 말에서 진한 아쉬움만이 느껴질 뿐이다.

이밖에도 '연애의 맛'으로 인연을 맺어 부부가 되어 출연한 이필모·서수연 부부나 최근 출산과정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박은영 아나운서까지, 시청자들은 매주 다양한 부부의 새로운 모습과 변화를 지켜볼 수 있었다. '아내의 맛'은 부부간의 갈등부터 고부·장서 지간의 관계, 육아 문제 등 결혼한 부부라면 누구나 겪는 일상 속 디테일한 부분을 다루면서 감동과 재미는 물론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작진의 과한 욕심은 결국 조작 의혹을 불러 일으켰고 신뢰를 잃은 '아내의 맛'은 종영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아내의 맛’ 제작진은 함소원·진화 부부의 시부모 별장 조작 논란, 신혼집, 목소리 대역 등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시즌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때는 공감을 샀던 '아내의 맛'이 조작 논란으로 맞이한 파국의 끝은 어쩐지 아쉽기만 하다.(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뉴스엔 강소현 e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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