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맛없음이 느껴져"..혹평 쏟아진 오류동
MC 정인선 고향에 떴다
백종원, 시작부터 혹평 세례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MC 정인선의 고향을 찾는다.
오늘(14일)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2번째 골목 ‘구로구 오류동’ 편이 처음 공개된다.
구로구는 안양천을 경계로 동서 상권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 디지털단지로 발전한 동쪽 상권과 달리 서쪽 상권은 발전하지 못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낙후된 서쪽 상권을 살리기 위해 찾은 이 동네는 알고 보니 MC 정인선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이라 반가움을 더했다.
MC들이 처음으로 관찰한 곳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로 등장한 메뉴인 ‘부대찌개집’이다. 사장님은 수십 차례 연구를 거듭한 끝에 지금의 레시피를 개발하게 됐다며 맛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사장님의 말과는 달리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없어 휑한 모습이었는데, 가게 진상 파악을 위해 잠입 요원으로 MC 정인선이 투입됐다. 그는 “시식평을 전해달라”는 백종원의 요청에 부대찌개 시식 도중 카메라를 향해 비밀스런 사인을 보냈다.
이어 부대찌개집에 방문한 백종원은 맛보기 전부터 비주얼과 냄새를 맡으며 “맛없음이 느껴진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부대찌개의 맛은 어땠을지, 백종원의 역대급 시식평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로 등장한 ‘감자옹심이집’이 소개된다. 새로운 음식에 관심을 가지던 것도 잠시, 3MC는 사장님의 이색적인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비비크림으로 완성된 촉촉한 피부 표현부터 반짝이는 귀걸이까지, 골목에서는 처음 보는 스타일이었다. 여기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이 더해져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점심 장사 관찰 중 메뉴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감자옹심이 반죽을 꺼낸 사장님은 30초 만에 빠르게 뜯어내는 묘기를 선보였고, 숙달된 달인 같은 모습에 3MC 모두 감탄했다.
감자옹심이집은 손님이 끊이질 않고 예약문의 전화가 걸려오는 등 앞선 골목식당 가게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가게를 가득 메운 손님들을 본 MC 김성주는 “여긴 대체 왜 적자야?”라며 의문을 쏟아냈다.
‘직원 인생’ 37년 만에 첫 창업에 도전한 ‘옛날통닭집’도 등장했다. “처음으로 내 가게를 장만해 일하는 게 즐겁다”는 사장님은 시종일관 콧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갑작스러운 백종원의 등장에 깜짝 놀라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서당개협회’의 걱정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기름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고 사장님이 조리를 시작하자 더 심해지는 냄새에 “먹기도 전에 느끼하다”고 말해 사장님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오늘(1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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