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못다 이룬 꿈을 노래로.."잊지 않을게"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2021. 4. 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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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세월호 7주기를 맞아 CBS 라디오가 특집 콘서트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방송한다.

세월호 7주기 특집 콘서트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유가족들이 간직한 아이들 영상 가운데 좋아하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소개한다.

세월호 7주기 특집 콘서트 '너의 목소리가 들려' 진행은 영화감독 변영주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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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주기 특집 콘서트
CBS라디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생전 아이들이 부르던 노래
뮤지션들이 다시 부르기
"아이들 더 잘 기억하기 위해"
CBS 제공
오는 16일 세월호 7주기를 맞아 CBS 라디오가 특집 콘서트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방송한다.

세월호에 탔던 아이들은 또래 10대가 그렇듯 저마다 꿈을 지니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들은 작곡가, 수의사, 뮤지컬 배우, 자동차 연구원이 된 자신의 두근거리는 미래를 상상했고 가족과 함께 이야기했다.

7년이 지난 지금, 유가족들은 아이들이 꿈 이야기를 할 때 눈빛과 목소리를 또렷이 기억한다. 그리고 그때 더 크게 응원해 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프다. 잊지 않겠다는 의지는 희망과 절망을 함께 기억하는 데서 싹트는 까닭이리라.

세월호 7주기 특집 콘서트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유가족들이 간직한 아이들 영상 가운데 좋아하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소개한다.

선배들 졸업식을 축하하며 '거위의 꿈'을 부르던 보미, 친구들과 교정을 뛰어다니며 '벚꽃엔딩'을 부르던 예진이, 봄이 오면 '꽃송이가'를 즐겨 듣던 주현이, 약주 한잔 걸친 아버지를 위해 '내 사랑 내 곁에'를 연주하던 수현이,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붉은 노을'을 부르던 예은이….

이날 콘서트에 함께하는 뮤지션들은 이 노래를 다시 부르면서 아이들이 이루지 못한 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세월호 7주기 특집 콘서트 '너의 목소리가 들려' 진행은 영화감독 변영주가 맡는다. 보미·예진·주현·수현·예은이 유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가수 말로·제이훈(그룹 B.I.G)·제니스·강허달림·레이지본·허클베리핀이 아이들 애창곡을 다시 부른다.

CBS 라디오 측은 "사랑할 수 있을 때 더 사랑해 주지 못한, 늘 그것이 제일 후회스러운 우리의 슬프고 미안한 마음을 모아 아이들을 더 잘 기억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오는 16일(금) 저녁 6시 25분부터 8시까지 CBS 라디오(서울·경기 98.1 MHz, 전국 자체 주파수)와 레인보우앱, 유튜브로 동시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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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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