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천공항 희비..화물 '훨훨'·여객 '폭삭'
[경향신문]
코로나19 사태에도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운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1분기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78만639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만4883t보다 18.3%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1분기 실적 중 역대 최고이다.
또한 지난 3월 물동량은 29만7989t, 2월4일 하루 물동량은 1만1332t으로 개항 이후 월간, 일일 물동량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인천공항 항공화물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물품과 의약품 등 신성장 화물이 크게 늘어난데다, 경기 회복세까지 더해진 것으로 공항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운행 중단된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기로 운항한 것도 한 요인이다. 실제 올 1월부터 지난 4일까지 인천공항 화물기 운항은 2만3187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37회보다 116% 급증했다.
공항공사는 이 상태라면 올해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처음으로 연간 300만t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는 282만t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공항 이용객은 1월 21만912명, 2월 16만5542명, 3월 18만3902명 등 1분기에 56만356명(하루 평균 6226명)이다. 이는 2019년에 비해 96.9% 감소한 것이다.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최저는 2020년에는 5월26일 2601명(도착 1760명, 출발 841명), 올해는 지난 3월22일 3028명(도착 1656명, 출발 1372명)이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물류 인프라를 적기에 확충하고, 글로벌 기업 배송센터 유치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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