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P.O] '봉화를 올려라' RNG, 결승 진출 (RNG vs EDG)

이솔 기자 2021. 4. 14.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양에서는 전쟁을 치르는 경우, '봉수대'를 통해 서로의 의사를 원활하게 전달했다.

WE의 경기를 많이 참고한 듯, RNG는 매 싸움마다 '불기둥'을 작렬시키며 유리함을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RNG가 텔레포트 대신 '발로 뛰며'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가지만, 이를 큰 추가실점 없이 막아낸 EDG가 26분의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획득하며 경기를 승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RN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동양에서는 전쟁을 치르는 경우, '봉수대'를 통해 서로의 의사를 원활하게 전달했다.

그래서일까? 지난 13일 오후 6시 치러진 LPL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의 준결승전 2경기에서도 봉수대'를 통해 의사소통을 한 RNG가 EDG를 초반부터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WE의 경기를 많이 참고한 듯, RNG는 매 싸움마다 '불기둥'을 작렬시키며 유리함을 가져왔다.

1세트에서는 전형적인 5:5 싸움이 발생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밴픽(선택과 금지)에서는 상대의 녹턴을 봉쇄하려는 의도로 고른 플랑드레의 녹턴을 제외하고, 크게 특이한 선택은 없었다.

두 팀은 경기시간 8분부터 전령에서 '상체'(탑-정글-미드)간 3:3싸움을 펼쳤고, 이어 다음 전령이 출현한 15분부터는 지속적으로 5:5 싸움을 벌였다.

다만 한타에서는 '매라의 알리스타'가 빙의한 RNG의 밍(Ming) 선수가 침투하려는 적들을 박치기(W)로 밀어내며 방해한 끝에 팀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2세트에서는 경기 초반 심한 격차가 벌어졌다. 경기시간 3분만에 RNG의 정글러 우디르(웨이)가 카운터 정글을 시도했지만 발각되고, 사망의 위기에 처한다.

그 때, '물기둥'이 팀원들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텔레포트를 아끼지 않고 활용한 RNG는 5:3 싸움 구도를 만들어내며 초반을 행복하게 보낸다.

텔레포트를 아끼는 판단을 한 EDG는 초반 스노우볼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 초반의 모든 오브젝트를 넘겨주며 게임을 패배한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3세트에서는 RNG가 텔레포트 대신 '발로 뛰며'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가지만, 이를 큰 추가실점 없이 막아낸 EDG가 26분의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획득하며 경기를 승리한다.

특히 바이퍼의 세나와 스카웃의 빅토르가 뿜어낸 화력은 뭉쳐있던 적들의 체력을 순식간에 삭제시키는 마술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4세트에서는 상대 텔레포트를 계산한 EDG의 '시간차 공격'이 유효했다.

상대가 '봉수대'(텔레포트)를 사용한 직후, 혹은 봉수대가 켜지기 직전 타이밍을 노렸다.

이 시기에 갱킹이나 교전을 먼저 개시함으로써 상대의 큰 손실을 유도했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EDG가 다이브, 정글 내 교전, 오브젝트 교전 등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린 EDG는 경기시간 25분경 한타에서 제이스(플랑드레)가 사망하며 점점 RNG에게 분위기를 내주게 된다.

하지만 바다의 영혼(4물용)을 바탕으로 전열을 정비한 끝에 칼날부리 부근에서 상대를 끊어냈고, 제이스가 '장로 드래곤'을 단독으로 처치하며 결자해지한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대망의 5세트에서는 원거리 딜러 EDG 바이퍼의 플레이를 복사한 듯한 RNG 갈라의 빠른 합류가 빛났다.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 라인을 포기하고 지원을 와 준 자야(갈라)에게 힘을 받은 RNG는 초반 전령 싸움을 승리로 장식한다.

사진=EDG 공식 웨이보

반면 바이퍼는 LPL 초반 자랑하던 '빠른 합류' 대신 라인에서 이득을 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전령 이후 탑 라인에서 포탑방패 및 포블 획득, 탑 주도권을 이용한 우세한 싸움 등 LPL의 정석 운영을 보여준 RNG에게 EDG는 먹이감에 불과했다.

EDG의 결사항전에도 RNG는 상대를 무시하고 적진에 침투, 상대 넥서스를 '강제 철거'하며 경기를 끝낸다.

TES에게는 초반부터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던 RNG, 그러나 이번에는 초반부터 '봉화'를 올리며 상대팀을 압박한 끝에 FPX에게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과연, RNG의 '봉화'가 FPX마저 당황하게 할 지, 그 결말은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