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세청장 “미국서 걷히지 않는 세금, 매년 1100조원 넘을 것”

이용성 기자 2021. 4. 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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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레티그 미 국세청(IRS)장이 해마다 미국에서 걷히지 않는 세금이 1조 달러(약 1122조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티그 청장은 13일(현지 시각)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국외소득과 사업소득 부문의 탈루가 심각한 상황이고, 부유층과 대기업의 탈루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국외소득과 사업소득 부문의 탈루도 늘면서 실제 택스갭은 1조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레티그 청장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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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레티그 미 국세청(IRS)장이 해마다 미국에서 걷히지 않는 세금이 1조 달러(약 1122조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IRS 본부 건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티그 청장은 13일(현지 시각)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국외소득과 사업소득 부문의 탈루가 심각한 상황이고, 부유층과 대기업의 탈루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티그 청장에 따르면 미국의 택스갭(실제 내야 하는 세금과 납부한 세금의 차액)은 지난 10년 동안 급증했다. 국세청이 마지막 공식 추정치를 낸 2011~2013년 연평균 텍스갭은 4410억 달러(약 495원)였다.

하지만 이 시기 이후 규제가 느슨한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탈루액이 급증했다. 이와 함께 국외소득과 사업소득 부문의 탈루도 늘면서 실제 택스갭은 1조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레티그 청장은 분석했다.

이에 대해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1조달러의 텍스갭은 “입이 떡 벌어지는 수치”라면서 “간호사와 소방관은 월급이 들어올 때마다 세금을 내는데 이른바 잘나간다는 사람들은 빠져나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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