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731명..중대본 "거리두기 상향 고민할 상황"

김혜민 2021. 4. 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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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31명으로 뛰었습니다. 일상 감염이 이어지면서 다시 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혈전 문제로 미국에서 접종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700명대로 다시 올라섰는데요. 4차 유행이 시작됐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류재복]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하루 확진환자 수만 놓고 보면 거의 3단계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죠. 3단계 기준이 800~1000명 정도니까요. 지난주가 630명 정도 하루 발생이 됐으니까. 조금 전에 얘기하신 것처럼 일상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오늘 700명 넘게 나왔는데 눈에 띄는 집단감염이 없습니다. 그냥 일상에서 일어나는 감염들 이런 것들이어서 꼭 집어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지금까지의 양상과는 다르게 가고 있는 거고. 실제로 수치로 봐도 지난 두 달 동안 증상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서 전파한 사례가 4명 중 1명 꼴입니다. 그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고 그다음에 4차 대유행이 겁나는 이유는 지금 정체기라고 해서 유행 초기에 일정 부분의 환자가 쭉 유지되면서 정체를 보이다가 갑자기 뛰어오르는 그런 시기가 오게 되는데요.

지난 3차 유행 때 보면 100명대에서 시작을 했는데 100명대 확진이 한 20일 정도 이어지다가 확진자가 크게 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300~400명대, 우리가 이른바 베이스라인이라고 보는 300~400명대가 10주 동안 이어졌습니다. 10주 동안 이어졌는데 그 10주 동안 방역당국에서 확진환자 수를 줄일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사실상 취하지 못했다고 평가를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4차 유행은 폭과 넓이, 길이가 상당히 클 것이다 이런 예상이 들어서 4차 유행이 지금까지의 유행보다 더 걱정된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4~500명대가 10주 이상 이어지는 동안에 방역당국에서 뭔가 적절한 조치를 못했다라고 지적을 했는데. 그중에 또 하나가 거리두기 단계를 진작에 올렸어야 된다, 이런 지적들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계속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에서는 경제적인 면 때문에도 있겠지만 거리두기 상향은 사실 신중하게 접근을 했거든요. 지금이라도 올리는 게 맞는 걸까요?

[천은미]

지금 올리면 일부 효과는 있겠지만 말씀하신 대로 거의 10주 넘게 누적된 확진자들에 의해서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올라갈 겁니다. 지금 지난주보다 딱 100명씩 올라가고 있어요. 지난주 화요일까지가 400명대였거든요. 600이었고 어제가 500명대, 오늘 700명대입니다. 주말 효과가 끝난 효과고. 그렇다면 앞으로 다음 주에는 또 100명대가 올라갈. 그러다가 어느 순간 폭발하죠. 가장 위험한 건 수도권이나 비수도권 전부 다 무증상 확진자들이 저변에 다 깔려 있는 거죠. 그리고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오늘 700이 넘었거든요.

그러면 어딘가 집단감염이 일어나면 1000명 넘는 건 순간적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자영업자들 어렵고 경제 어렵기 때문에 정부 당국의 고심이 매우 깊습니다마는 지금 학교 감염이 많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지역사회 감염, 가정 내 감염이 너무 많이 퍼져 있고 주변에 보더라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가 너무 많다는 거. 뭔가 다른 방역대책,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대책이 나오지 않게 되면 일본과 같은 그런 현상이 앞으로 꾸준하게 계속 유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확진자 수는 급속하게 늘고 있습니다마는 방역당국에서는 지금 현재 상황에서 의료체계에 큰 문제는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위중증 환자 숫자라든가 또 사망자 숫자를 봤을 때는 글쎄요, 환자 발생과 비교해 봤을 때는 그래도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 게 그나마 다행 아닌가 싶어요.

[천은미]

다행이긴 합니다마는 그 이유는 3차 유행 때는 전혀 대비를 못하고 한 번에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중증환자가 나왔기 때문에 병상이 없었고요. 지금은 선제적 검사도 하고 있고 백신도 맞고 있기 때문에 중증환자가 좀 적게 나오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확진자가 늘어도 된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코로나19는 증상이 없어도 후유증이 상당히 많이 남아요. 그래서 고령자분들도 보시면 본인은 그냥 콧물 정도, 근육통 정도 있는데 폐가 전체적으로 폐섬유화증이 깔린 경우들이 종종 있고. 그런 경우라면 우리가 조기에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해서 입원을 안 해야 되고 입원을 해도 중증으로 안 가게 만드는 게 정부당국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과 똑같이 우리는 중환자 병상이 충분하니까 중환자가 생겨도 가능하다. 그건 중환자를 만들어서 받겠다는 얘기밖에는 안 돼요. 지금은 방역을 완전히 바꾸어야 되죠. 우리가 백신도 맞고 있지만 그 백신은 지금 너무 작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조기 진단기법과 조기 진단치료가 있어요. 지금 신속 자가진단키트가 계속 나오는 이유가 지금 교사분들을 보시면 노래방이라든지 다른 데서 감염돼서 학생 감염이 되잖아요. 그런 분들이 자가진단키트가 있었으면 분명히 검사를 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PCR 검사를 하러 가라고 하니까 계속 기다리는 거죠. 감기인가 그러고 그러면서 감염됐던 거고. 그런 분들이 검사를 본인이 했고 확진되면 PCR 검사를 받으셨을 거고 그런 분들이 외래주사센터나 생활치료시설에서 항체치료제같이 국내에서 치료할 수 있는 조기치료제를 받을 수 있었다면 그분들이 입원을 안 할 거고 입원율이 줄게 되면 의료비 감소를 동반하고 국민들은 국민들대로 조기에 치료가 되는 그런 방법으로 저는 지금 바꾸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속진단키트는 저희가 잠시 뒤에 집중적으로 다루어보도록 하고. 지금 서울, 수도권, 비수도권 할 것 없이 확진자들이 계속 많이 늘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은 서울 지역을 특별히 더 살펴보자면 서울에서도 자치구별로 어느 지역, 특정 지역에 확진자가 많이 나온다 할 것 없이 골고루 지금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거죠?

[류재복]

오늘 서울이 245명 나왔고 경기가 238명, 수도권 비율이 10%가량 올랐습니다. 70%를 넘겼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눈여겨 볼 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건 아무나 가서 받을 수 있는 것인데. 최근 거기에서 나오는 확진환자의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25%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상 감염, 무증상 감염이 서울, 수도권에는 상당히 만연해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조금 전에 얘기하신 것처럼 각 구별로 확진환자들이 나온다고 했는데 도봉구의 한방병원 같은 곳, 서초구의 음악교습소 이런 데. 그래도 10여 명, 20명 이 정도 수준입니다. 그런데 거의 전체 구에서 확진환자가 나오는 것이죠. 그리고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그래서 총체적으로 위기상황이 왔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난달 3월 개학 이후에 학생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감염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례들을 따져보니까 교실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들도 계속 나오고 있어요.

[류재복]

그러니까 비단 학교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지금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그런 경향에 따른 발생도 많거든요. 이번에 학교 쪽은 교육부에서 전체적으로 조사를 해서 발표를 했는데 그러니까 중고등학생, 지난해에는 학교 발생보다는 학교 밖의 발생이 많았고 학원 같은 곳에서의 발생이 많았는데. 올해는 전체적인 학령환자들 가운데 중학생의 비율과 고등학생의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학교 내에서 감염이 되는. 그러니까 학교라는 곳이 외부에서 누군가 증상이 있거나 감염된 사람이 들어와서 학생에게 감염을 하고 학생 교차감염이 일어나고 그 학생들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서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키는 이런 양상들이 나온다는 겁니다. 대전 동구의 보습학원을 말씀드렸는데요. 거기가 고등학교가 3곳, 학원이 3곳. 오늘 아침에도 환자가 늘어서 현재 환자가 99명까지 늘었습니다. 전북 전주에 있는 초등학교는 방과후교사가 감염이 됐는데 여기도 초등학교가 4곳 이런 게 있고요.

조금 전에 천 교수님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성남 분당 쪽에 노래방 갔던 교사에 의해서 학생이 12명씩 감염되는 이런 상황이고. 그래서 원인을 분석해 보니까 증상이 있는데도 등교를 하거나 출근을 하거나 이런 방식. 그다음에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이 조금 느슨해진 경향, 거리두기도 느슨해진 경향. 그러니까 한 번 학교 내의 방역수칙이나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한번 점검하고 바싹 잡을 때가 됐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지난해에는 학교 내 발생이 적었기 때문에 교육부도 그렇고 방역당국도 그렇고 학교는 오히려 외부보다 안전하다, 이런 판단을 하고 올해는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지금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학교에서 많은 확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 학교 등교수업도 수정하는 걸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그렇죠. 지난해에는 밀도가 작았고 지역사회 감염이 작았기 때문에 가능한 거고요. 지금은 지역사회 감염이 많다 보니까 교사분들이 사회생활 과정에서 감염이 되고 그분들이 또 학생을 가르쳐야 되는데 검사를 안 받고 그냥 기다리시다 보니까 학생 간에 감염이 되는 거죠. 하루 종일 있다 보면 마스크 착용을 100% 잘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서 감염이 되고 특히 식당에서 칸막이가 없나봐요. 교실에서 그냥 식사를 한다든지 이런 사례로 감염이 많이 되기 때문에 최소한 식당에 차별화를 둬서 시간을 나누어서 식사를 하고 칸막이를 반드시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등교 밀도를 낮춰야지 우선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교사라든지 학생, 학생은 집에서 증상이 있을 때 등교를 하지 않거나 검사를 하고 교사도 마찬가지로 등교를 하지 않거나 검사를 해야 되는데. 그게 그렇게 자주할 수 없어요.

그래서 학교에다가 아까 말한 키트를. 그러니까 미국이나 유럽은 다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교사분들이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감염이 되면 어떻게 하나. 이건 자가키트이기 때문에 본인이 검사할 수 있어요. 학생 스스로. 그러니까 일정한 공간만 있으면 거기서 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오면 부모님께 연락을 해서 바로 병원으로 가거나 이송하는 거죠. 그리고 병원에서 PCR 검사를 했더니 음성이 나오면 다시 학교로 오면 되는 거고. 이런 식의 플랜을 짜게 되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학교라고 해서 더 안전하거나 또 더 위험하거나 하지 않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사회 전반적으로 감염이 확산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누구나 조심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천은미]

그렇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많기 때문에 학교도 똑같은 일종의 지역사회이지 않습니까?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감염되는 건 그만큼 느슨하게 경각심을 갖고 있는 것도 있고 또 다중이용시설도 많이 이용하고 또 가족에서 감염도 되고. 그런데 지금 사례들은 보면 조금 학교에서 교사분을 통한 감염이 많다는 건 교사분들도 경각심이 느슨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까도 잠시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최근에 환자 증가폭에 비해서는 위중증환자들이 그렇게 늘지는 않고 있어요. 이게 지금 백신접종이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천은미]

일부는 백신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가 예방률이 우리가 6주 간격으로 해서는 55%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오로지 백신효과는 아니고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서 감염을 차단하는 거고 또 면회를 차단하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요양병원에서도 검사를 자주하는 것이 효과를 본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 그러니까 검사를 얼마나 신속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교수님께서는 계속해서 자가진단키트의 중요성을 많이 말씀하셨는데.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마는 또 일각에서는 혹시나 본인이 검사를 한 다음에 만약에 양성이 나왔는데 이걸 바로 보고하지 않았을 경우의 또 그 후폭풍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감당할 거냐 이런 지적들도 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일부에서는 있겠죠. 대부분은 양성이 나오면 가족 감염 차단이나 사회생활 감염 차단을 위해서 분명히 PCR 검사를 받겠지만 일부에서는 그냥 참고 있으시면 문제는 제가 증상이 없어도 후유증이 상당히 심하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러니까 젊은 운동선수들조차도 심장에 염증이 생기고 폐렴이 생기기 때문에 치료를 받으실 수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 되고. 그런데 문제는 지금 시스템이 그냥 생활치료시설이나 그런 데서 아무것도 안 하고 지켜만 보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나빠지면 병원으로 이송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생활치료시설에서 제가 말한 항체치료제를 약간 호흡기증상이 있더라도 주사를 맞을 수 있게 정부가 해 줘야 되는데 지금도 정부가 말씀하신 걸 보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옮기겠다는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는 절대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건 해외 같은 경우는 주사센터를 만들어서 본인이 예약을 하고 주사를 맞고 오세요. 우리나라는 주사센터를 만들어도 좋은데 그게 아니면 생활치료시설에서는 바로 주사를 맞을 수 있거든요. 본인이 비급여라도 신청을 하면 주사를 맞을 수 있게 해 주시고 그리고 거기에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나 60세 이상이나 폐렴증상이 있는 경우는 당연히 맞아야 되는데 문제는 병원에 이송된 환자들은 이미 일주일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의 기준으로 절대 맞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기준을 완전히 유럽이나 미국처럼 완화를 해 주셔야 되고 그게 오늘이라도 바로 저는 적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려해 보겠다가 아니라 오늘 바로 시행돼야지 지금 말씀하신 검사했을 때 숨기지 않고 내가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셔야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자가진단키트 잠시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놓고 논란이 분분하거든요. 사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더 커진 면이 있는데 말이죠. 가장 근본적인 지적은 정확도 문제고요. 또 이게 오히려 방역에 혼선을 주고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천은미]

미국 FDA가 승인을 했고요. 유럽에서 승인해서 쓰고 있거든요. 그럼 우리만 왜 혼란이 오고 우리만 왜 방역에 방해가 되는지에 대해서.

[앵커]

정확도가 20%까지 떨어지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 말이죠.

[천은미]

그건 정확히 하시면 되고요. 어제도 제가 아마 말씀을 드렸어요. 똑같은 말씀을 드렸는데. 연구에 의하면 딱 1회로 증상이 있는 경우는 72%가 나왔고요. 그리고 이게 한 연구가 아니고 64개 연구를 종합한 겁니다. 그리고 무증상자도 58%를 잡아내요. 그리고 이 코로나19의 신속항원키트는 단백질을 체크하는 거기 때문에 PCR과 달리 증상이 있기 전후로 일주일에 검사를 하면 양성률이 94%가 나오고 2주가 들어가면 41%가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검사를 했더니 17.5%라는 걸 계속 인용하시는데 그 인용하신 대상자는 입원환자입니다. 서울대학의 입원하신 분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일주일 내 병동에서 항체치료제 못 맞는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이미 증상이 생겨서 검사를 하고 하면 3차 병원에 전원될 때는 2~3주째가 되는 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 검사 연구에서도 보시면 CT밸류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증폭하는 게 25% 이하일 때가 41%, 제가 아까 2주째 들어가면 떨어진다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30이 되면 27%가 나온다는 겁니다. 그 대상자는 신속항원과 PCR 검사를 비교할 수 없는 대상자인 거예요. 그러면 만일에 17.5%라고 하면 유럽의 WHO의 기준이 최소한 80%가 넘어야 하는데 어떻게 기준을 다 통과하고 미국에서 유럽에서 사용하겠습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대상자가 잘못된 거죠.

[앵커]

그러니까 결국 말씀하시는 게 초기에 환자를 잡아내는 데는 아주 효과적이다 그런 얘기네요?

[천은미]

반복검사가 기준입니다. 처음에 안 나오더라도 24, 36시간, 반드시 두 번은 반복해야 되고.

[앵커]

날짜를 그러면 띄어서 해야 되는 거죠?

[천은미]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안 나오더라도 바이러스가 더 많아지게 되면 다음 날 나올 수가 있고. 다음 날 안 나오더라도 한 번 더. 미국에서는 3번을 해요, 일주일에. 저도 적어도 3번 정도 하면 대부분 만일에 있다면 나오게 되어 있으니까 1번 해서 안 나오더라도 그게 안심하고 본인이 돌아다닌다 그게 아니라 안 나오더라도 나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항상 방역은 지켜야 됩니다.

[앵커]

그런데 또 하나 지적하는 게 자가진단키트니까 자기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야 된단 말이죠. 코 속 깊숙이 넣어야 하잖아요.

[천은미]

그렇지 않습니다. 자가진단키트는 코 비강 쪽, 그러니까 인후두까지 안 들어가요. 비강만 들어가기 때문에. 그래서 FDA 승인난 다 2세 이상은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PCR 검사하고는 다르다는 것. 우리가 충분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신속진단키트를 앞서서 학교 선생님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한 번 검사를 하고 그 선생님들이 학교에 출근할 수 있는 게 아닌 건가요? 그런데 이게 3번을 검사를 했는데 그동안에 만약에 음성으로 나왔으면 본인이 생각할 때는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또 계속 출근을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천은미]

그러니까 증상이 있어서 1번 검사하고 다음 날 또 한 번 검사해서 계속 음성이 나왔고 3번째까지도 증상이 계속 있다.

당연히 PCR 검사를 그때 가야죠.

[앵커]

증상이 있다면 일단 PCR 검사를 받는 게 기본이고요.

[천은미]

맞습니다. 그렇죠.

[앵커]

증상이 없을 경우에 한해서 검사를 한다 이렇게 규정해야겠죠.

[천은미]

아니에요. 증상이 가볍게 있는 경우, 콧물만 좀 난다, 그럴 때 우리 검사를 여러 번 반복하면 나올 수가 있죠. 그런 경우에 다 PCR 검사를 받을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양성으로 나오면 반드시 PCR 받는 거고. 무증상자라도 내가 노래방을 다녀왔다, 고위험시설에 갔다 왔다 그러면 검사를 해 보시면 무증상도 걸러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 시간에 자가진단키트에 대해서 부정적인 얘기를 주로 많이 했었기 때문에. 그래서 교수님의 얘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방역당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 사용 후의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양성이 나왔을 경우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일정 장소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어제) :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반드시 PCR 검사를 받으셔야 됩니다. 그리고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는 당연히 가택에서 활동을 제한하시는 것이 올바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 그대로 위양성과 위음성으로 인한 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으로 인한 이득과 효과는 최대한으로 하고, 혼란은 줄일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적용에 대해서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자가검사키트와 관련해서 어떻게 검사를 하고 또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가 하는 부분을 잠시 들어봤는데요. 지금 류재복 위원은 자가검사키트에 대해서 부정적이기 때문에 또 다른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류재복]

제가 부정적이라는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정리를 좀 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용어 정의를 먼저 해야 됩니다. 지금까지 진단키트라는 말을 썼는데 사전적으로 보면 진단이라는 것은 의사가 환자의 병상태를 판단하는 말을 진단이라고 합니다. 어제부터 검사키트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는데 검사는 물질을 시험하거나 시약으로 물질의 화학적 성질을 측정하는 방법, 이렇게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어의 정의에 따르면 용어는 자가검사키트로 바꾸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진단키트라고 하면 자칫 그것이 병 상태를 규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도 검사키트라는 용어로 바꾸게 된 거고요. 제가 보기에도 용어의 정의상 검사키트가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서울시와 방역당국이 계속 이것을 가지고 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그런 양상을 보이는데요. 일단 방역당국의 방침은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도입하겠다는 방침은 이미 섰고. 지금 이미 조금 전에 질문하신 것처럼 그러면 자가검사키트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이고 그다음에 행동을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있는 단계인데 지금 갈등이 빚어지는 건 뭐냐하면 그럼 과연 자가검사키트를 대체재로 쓸 거냐, 보완재로 쓸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서울시에서 계속 얘기하는 건 뭐냐하면 이걸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다라는 것이거든요. 처음에 나왔던 것이 노래방 같은 곳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해서 문제가 없으면 입장을 시킨다. 그걸 통해서 유흥업소라든가 이런 곳의 영업시간을 늘리겠다는 것이고. 방역당국은 그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왜냐하면 위양성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아까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100%가 아니거든요. 그러면 물론 위양성이라는 게 나와서 혹시 그것이 검사자에게 잘못된 판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허가의 수단으로 써서는 안 된다. 보완의 수단으로 써야 된다. 스스로 알아보고. 그러니까 천 교수님이 여러 번 얘기하신 것처럼 임신진단키트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서 임신이 나왔다고 해서 그게 임신이 되는 게 아니죠. 그걸 가지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서 임신 판정을 받는 것이죠. 키트를 그런 식으로 활용하는 게 정부 당국에서도 이제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 우리가 조심해야 될 것은 이것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해서 이게 음성이 나왔으니까 나는 아무 문제 없어. 이걸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한다는 거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생각을 해야 되는데 이것이 자꾸 혼재되다 보니까 지금은 키트가 유용하냐, 무용하냐 이 논란으로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키트는 어디까지나 검사키트는 보완재가 돼야 된다는 그런 의미인 거잖아요. 그러면 일단 본인이 증상이 있거나 아니면 고위험시설에 다녀온 후에 약간 의심된다는 경우에만 이걸 활용해야 된다는 걸로 정리할 수 있을까요?

[천은미]

그리고 가족 중에 누가 있으면 당연히 검사를 하셔야 되고요. 우리가 임신이 걱정될 때 있죠. 그런데 확실하지 않으니까 임신키트를 집에서 사용했더니 안 나왔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약을 먹거나 술을 먹지는 않아요. 조심을 하잖아요. 그리고 한 며칠 있다가 또 재검을 하죠. 그러면 나오면 그다음에 병원에 가서 진단받는 딱 그 코스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소한 두 번은 검사를 하고 두 번 이상에서 만일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고. 하지만 그 사이에는 철저하게 방역을 지키고. 그래서 저는 간단하게 임신키트랑 방법도 똑같기 때문에 그렇게 보완재로 사용하는 거지 말씀하신 대로 PCR을 대체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앵커]

진단키트를 통해서 자가검사키트를 통해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안심하고 돌아다니고 또 평소와 다름없이 코로나 이전과 같은 생활을 한다 이건 기본적으로 전제가 되지 않아야 되는 거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백신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얀센 백신을 맞은 뒤에도 희귀한 혈전이 발생한 사례가 미국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이게 아스트라제네카하고 똑같은 사례인 건가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똑같습니다. 미국에서 지금 한 680만회 분 정도 접종이 됐는데 6건이 나왔습니다. 100만 명 중 1명 정도 나오게 된 거고 유럽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하고 비슷합니다. 혈전증 보인 분들이 다 여성이고 18살에서 48살이고요. 한 명이 사망을 했죠. 그리고 혈전증도 뇌정맥동혈전증이라고 해서 유럽 아스트라제네카하고 동일합니다.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 두 백신이 다 바이러스 벡터방식이라고 해서 바이러스 안에 물건을 넣어서 옮기는 이런 방식이라고 추정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미국이 일단 접종 중단을 권고를 했고 정확하게 따져보겠죠, 어떤 인과성이 있는지. 그리고 또 하나는 얀센 백신을 만드는 회사가 존슨앤드존슨인데요. 존슨앤드존슨에서 유럽 출시를 연기를 했습니다. 선제적으로 연기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쪽의 조사 결과가 곧 나오게 되니까 그것에 따라서 움직이게 되겠죠.

[앵커]

백신에 대한 특히 백신 공급이 제대로 확보가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금 불안감이 계속 크거든요. 정부가 이제 장담을 했던 11월 집단면역까지 과연 이런 상태로는 가능하겠느냐 하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2분기에는 계획한 대로 접종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말씀하신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바이러스기 때문에 지금 아스트라제네카는 침팬지 아데노가 좀 더 강해서 10만 명 중 1명 정도로 혈전이 나오고 있고요. 얀센은 100만 명 중의 1명 정도입니다. 둘 다 아데노고 그렇다면 러시아 백신도 마찬가지로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기 때문에 그것도 우리는 사용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 되는 건 노바백스라고 하지만 노바백스도 완전히 임상이 완전히 허가가 된 상태가 아니라 어떤 부작용인지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만 우리가 의존할 수는 없고 저는 지금이라도 정부가 유럽은 이미 화이자 백신을 2023년 걸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허가가 났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은 아마 하반기에 맞기 시작할 겁니다.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저는 지금까지 여러 백신이 나왔지만 RNA 백신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건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것 같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에게도 3분기에 동시에 한꺼번에 접종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 자리에서. 백신을 못 맞은 분들이 나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기 싫은데 맞아야 된다. 이런 마음이 들지 않게 좀 더 적극적으로 구매를 해 주시고. 그러면 3분기에 100만 명씩만 하루에 접종하시면 한 달이나 한 달 반이면 모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2분기에 꼭 백신을 맞아야 된다는 것보다는 원하는 사람은 맞지만 만일에 부작용이 걱정되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분은 저는 3분기로 미뤄서 접종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만큼 우리가 원하는 만큼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는 건가요? 그게 관건이 되겠네요.

[천은미]

지금 모더나가 원래 2000만 명분이 있었고요. 화이자도 1300만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 물량을 정부가 그대로 가져올 수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가 계획했던 대로 수급이 되면 모든 게 잘 풀리겠는데 말이죠. 이게 제대로 될지 지금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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