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이규원 수사 중" 발언.."기록 검토 의미" 해명

김지훈 2021. 4. 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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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검찰에서 이첩된 이규원 검사 '윤중천 면담 보고서 유출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위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건을 수사 인력 부족을 이유로 검찰에 재이첩한 것과 달리 이 검사 사건에 대해선 한 달 가까이 직접수사 또는 재이첩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쥐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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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면담 보고서 유출' 사건 한달째 검토만
공수처 "직접수사 또는 재이첩 결정된 거 없어"
[과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진욱 공수처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1.04.14. park7691@newsis.com

[과천=뉴시스]김지훈 하지현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검찰에서 이첩된 이규원 검사 '윤중천 면담 보고서 유출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 발언의 의미를 "기록을 검토 중이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김 처장이 '수사'의 정의를 광의적으로 해석해 이같이 발언했으나 재이첩 또는 직접수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김 처장은 1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이규원 사건을 직접수사 하는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어 사건 '검토' 중이 아니라 '수사' 중이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이 검사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는 말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수사의 정의를 한번 봐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윤중천 면담 보고서' 유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 검사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위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건을 수사 인력 부족을 이유로 검찰에 재이첩한 것과 달리 이 검사 사건에 대해선 한 달 가까이 직접수사 또는 재이첩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쥐고만 있다.

일각에서는 공수처가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하지 않으면서 관련 수사에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 처장이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이 검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한 것이다.

'수사'란 범죄가 발생한 때 또는 발생한 것으로 고려되는 사정이 있을 때에는 이를 형사사건으로 처리하기 위해 범인을 발견, 신병을 확보하고 증거를 수집·보존하는 절차로 정의된다.

공수처는 김 처장의 발언이 이 검사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정리했다.

김 처장은 대변인실을 통해 "수사 발언의 의미는 직접수사 개시의 의미가 아니고 광의적 의미"라며 "기록을 검토 중이라는 의미였다"고 셜명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직접수사 할지, 아니면 재이첩할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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