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총리 "미중 상호 핵심 이익 존중 · 협력 강화해야"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미국과 중국이 상호 핵심이익을 존중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14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미국 재계인사 화상회의에 참석해 헨리 폴슨 전 미 재무부 장관을 비롯한 미중무역위원회 관계자, 미국 유명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20여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날 화상 회의는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중국 경제발전 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허리펑 주임(장관)도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미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통해 달성한 공감대에 따라 비충돌, 비대립, 상호 존중, 협력 상생의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중미는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며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견을 잘 처리해 중미 관계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