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건희 컬렉션 기증..1만3000점 감정가 2조5000억~3조
전지현 2021. 4. 14. 10:36
국립현대미술관 "현재 협의중"
국보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갈듯
국보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갈듯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0여년간 공들여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 1만3000여점의 최종 시가감정 총액이 2조5000억~3조원으로 드러났다.
이건희 컬렉션을 감정한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진행해온 시가감정을 끝내고 최종 보고서를 마무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10대 미술관 못지 않은 규모로 알려진 이건희 컬렉션은 조선시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와 '금강전도'(국보 제217호), '청화매죽문 항아리'(국보 제219호), '달항아리'(국보 제309호), '청화죽문각병'(국보 제258호) 등 국보 30점과 보물 82점 등을 포함한다. 여기에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사이 톰블리, 알베르토 자코메티 대작 등 서양 근현대미술 1300여점도 있다. 국민화가 박수근 '농악' '나무와 두 여인' '빨래터' 등 작품 90여점, 이중섭이 황소 머리를 강렬하게 클로즈업한 '황소' 2점, 한국 추상화 거장 김환기 대형 푸른 점화, 이우환의 주요 작품 등 한국 근현대미술품 2200여점도 컬렉션에 포함돼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지난 3월 3일자 A1~2면 ‘삼성家, 이건희 컬렉션 기증 가닥'에 단독 보도한 대로 유족은 이건희 컬렉션 일부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고,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에 출연하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국보와 보물을, 국립현대미술관에는 한국 근현대미술 주요 작품을 기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현재 기증을 협의중이지만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산하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기증을 논의중이지만 삼성에서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는게 예의"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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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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