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사상 첫 채권 발행 임박...”5년간 1080조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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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사상 첫 채권 발행이 임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미리 입수한 초안 내용을 보면, EU는 오는 6월 첫 채권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9월에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마련해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NGEU는 코로나19 이후 유럽 경기 회복 방안이며 이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EU가 채권 발행에 나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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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사상 첫 채권 발행이 임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EU가 관련 내용을 14일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EU가 채권 시장에 처음 진입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U 채권이 안전자산으로서 몇 년 안에 미국 국채의 경쟁 상대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EU 채권과 유럽 통합 움직임과 유로화의 위상 제고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미리 입수한 초안 내용을 보면, EU는 오는 6월 첫 채권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9월에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마련해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마련되면 EU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30년 만기의 채권을 발행해 매년 1500억~2000억 유로씩, 총 8060억 유로(약 1082조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그중 최대 2500억 유로가 그린본드(환경친화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뉴제너레이션EU(NGEU)'라는 이름의 경기부양 계획을 위한 재원으로 쓰인다. NGEU는 코로나19 이후 유럽 경기 회복 방안이며 이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EU가 채권 발행에 나서는 것이다.
앞서 EU는 2012년 유로존 부채위기 당시 ‘유로본드’라는 이름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 발행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독일이 강력히 반대해 유로본드 발행은 무산됐고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EU 최대 경제대국은 독일은 유로본드 발행을 위해 가장 많은 재정 부담을 져야 하는 상황이 달가울 리 없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당시 자국 재정을 투입해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부채위기에 처한 국가들을 도울 수 없다며 유로본드 발행을 거부했다.
공교롭게도 메르켈 총리가 오는 9월 정계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유럽 채권 발행이 큰 진전을 보게 됐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오는 9월 독일 총선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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