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제구 류현진 첫 승 요건..평균자책 1.89
타선 폭발하며 6-1 리드 첫 승 요건
호투 이어가며 평균자책 1.89로 낮춰
[스포츠경향]
류현진(34·토론토)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4일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를 데이비드 펠프스에게 넘겼다. 토론토 타선이 모처럼 폭발한 가운데 6-1로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기 때문에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볼넷 1개, 삼진은 7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이날 눈부신 제구로 양키스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선두타자 DJ 르메이휴에게 3루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병살 처리하며 잔루를 없앴다. 1회 스탠턴부터 4회 게리 산체스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고, 4회 1사 뒤 애런 힉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시 루그네드 오도어를 병살 처리했다. 5회까지 15타자로 끝내는 완벽한 투구였다.
류현진의 환상적 제구 속에 양키스 타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류현진은 이날 우타자 바깥쪽 먼쪽에서 꺾여 들어오는 백도어 커브를 활용하며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냈다. 경기 중간 양키스 더그아웃에서 화를 낼 정도로 완벽한 제구였다. 6회 클린트 프레이저는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연거푸 욕설을 하는 소리가 현장 중계에 잡혔다.
류현진은 6-0으로 앞선 6회 2사 뒤 제이 브루스에게 2루타,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스탠턴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뒤 산체스의 3루 땅볼을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고, 힉스에게 좌선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오도어를 2루 땅볼로 처리해 3루주자를 들여보낸 것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실책이 있었기 때문에 비자책점이다.
투구수 95개가 되자 찰리 몬토요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올라왔다. 6.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은 1.89로 낮아졌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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