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윤석열, 文대통령 구하려 조국 수사? 대선 전략"

박지혜 2021. 4. 14.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일가를 수사했다"고 말한 데 대해 "대선 출마 앞두고 약점을 보완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아이러니 하게도 본인 스스로 검찰의 정치적 독립 주장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지금 본인이 검찰총장 옷 벗자마자 정치를 하고 있는 양상이다 보니까 검찰 내에 있었던 본인이 여러 정권에 했던 수사들이 모두 다 정치적 수사로 되는 것"이라며 "자기합리화"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펨코리아' 좌표 찍기 논란에 "죄송..아이디 정지"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일가를 수사했다”고 말한 데 대해 “대선 출마 앞두고 약점을 보완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중도진보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의 ‘문 대통령 구하기’는 방송작가 김연우 씨가 펴낸 책 ‘구수한 윤석열’에 담긴 내용이다. 이 책은 윤 전 총장의 대학 동기인 서울법대 79학번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책 내용 중 한 동기가 윤 전 총장에게 “왜 ‘수퍼 빌런(악당)’이 되면서까지 조국 수사를 강행했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조국 수사가 문재인 대통령 구하기로 시작됐다”고 답했다고. “조국 사건을 살펴보니, 방치하면 정권에 막대한 타격을 줄 정도로 사안이 매우 심각했기 때문에 수사를 시작한 것”이라는 게 윤 전 총장의 얘기였다는 것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약점’에 대해선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했던 것이 가장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라고 본다”며 “많은 법률가들이나 검찰 내부에서도 수사가 엉터리였다고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음에는 사모펀드로 수사를 시작해 특수부 수사에 그렇게 인력을 많이 동원했는데 사모펀드는 기소조차 못하고, 엉뚱하게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벌여서 나쁜 사람 만들기만 했다”이라며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 조직 망가뜨리고 수사 결과는 없고 완전히 대한민국 양단 낸 수사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수사에 대한 잘못된 평가들을 쉴드치기 위해 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아이러니 하게도 본인 스스로 검찰의 정치적 독립 주장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지금 본인이 검찰총장 옷 벗자마자 정치를 하고 있는 양상이다 보니까 검찰 내에 있었던 본인이 여러 정권에 했던 수사들이 모두 다 정치적 수사로 되는 것”이라며 “자기합리화”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공정의 대명사’로 묘사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공정과 사회 정의를 이야기하는 건 위선 같다”며 “특히 가족과 관련된 문제가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모와 관련된 사건, 윤 전 총장의 부인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바깥에 있는 비리에 대해서만 얘기한다는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 장모나 부인과 관련된 의혹 보도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나”라고 묻자 “충분한 설명은 아니었다고 생각이 들고 믿을만한 내용도 아니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4·7 재보궐 선거 참패 요인 관련 20대 남성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와 소통 계획을 밝혔다가 ‘좌표 찍기’란 비판을 받은 데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에펨코리아에서) 제 아이디(ID)가 정지가 돼서 직접 하긴 어려울 것 같고,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에펨코리아 유저 분들께서 공유를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원주신 것들 중 여러 가지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오세훈) 시장과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소통하면서, 실제 작은 것들 하나하나 바꿔나가면서 진짜 이렇게 바꿔주는구나 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