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김종인이 安과 경쟁? 모욕적..尹에는 후한 점수"

"金, 安 지도자감 아니라고 판단해"
"安 국가 경영 방향·철학 미흡해서"
"尹은 큰 일 할 자질 있다고 평가"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성일종 소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604호에서 열린 이해충돌방지법안 관련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리더십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에 "(김 전 위원장이) 상당히 모욕적으로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전 위원장은 개인적인 욕심을 갖고 계신 분이 아니다. 굉장히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까다로운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를 향해 연일 쓴소리를 하는 이유를 "당내 역할에 있어 (안 대표와) 겹치는 부분들이 많아 역할을 뺏기는 부분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성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발언에 반박하며 "(김 전 위원장이) 국가의 지도자로서 판단을 해 볼 때 (안 대표는) 지도자감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를) 십수 차례 만났다고 한다"며 "국가적인 어젠다 또 국가를 경영하려고 하는 방향성이나 철학 이런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많이 질문을 하셨던 듯하다. 그런데 (안 대표의 대답이 김 전 위원장의) 기준에 흡족하지 않은 게 아닌가 그런 판단을 해 봤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또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후한 점수를 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공정과 정의를 지키기 위한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누구대로 배포가 있고 큰 일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구나라고 하는 평가"를 김 전 위원장이 했다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여러 사람이 있을 때 같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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