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국 사태도 말하고 들어야..은폐하고 입 틀어 막으면 곤란"

박태훈 선임기자 2021. 4. 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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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5선의 송영길 의원은 14일, 당 안팎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초선 의원 5명이 재보궐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를 당이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점'을 들자 강성 당원들이 '초선 5적'이라며 강력 반발한 것에 대해 "어떤 이야기든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고 다 수용해야 한다"며 듣기 불편한 말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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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코노믹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5선의 송영길 의원은 14일, 당 안팎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차원에서 여권이 '조국 사태' 언급을 금기시하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초선 의원 5명이 재보궐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를 당이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점'을 들자 강성 당원들이 '초선 5적'이라며 강력 반발한 것에 대해 "어떤 이야기든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고 다 수용해야 한다"며 듣기 불편한 말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폐하고 입을 틀어막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서 객관화시켜 가야 한다"며 열린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당심과 민심이 상호 수렴되는 과정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의원은 당이 참패 뒤 다소 어수선하지만 "민주당은 건강한 정당이라고 자부하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와 마음으로 같이 수렴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곧 재정비해 발전된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당이 총선 패배 후 김종인 체제가 들어와서 탄핵 당한 것에 대한 사과, 5.18 묘지 참배 등 극우 태극기 이미지를 탈피하고 중도를 흡수해 이번 승리까지 나아간 면이 있다"며 "그런 것도 우리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보다 유연하게 외연 확장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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