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동 퇴계 이황 귀향길 재현 걷기..15일 경복궁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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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귀향길 재현 걷기 행사가 2년 만에 재개된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15~28일 '제2회 퇴계선생 귀향길 재현 걷기'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퇴계선생 귀향길 재현 걷기 행사는 도산서원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 주최하고 도산서원참공부모임이 주관, 퇴계 이황의 마지막 귀향 450년을 기념하는 취지로 지난 2019년 4월 첫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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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퇴계 이황의 귀향길 재현 걷기 행사가 2년 만에 재개된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은 15~28일 '제2회 퇴계선생 귀향길 재현 걷기'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퇴계선생 귀향길 재현 걷기 행사는 도산서원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 주최하고 도산서원참공부모임이 주관, 퇴계 이황의 마지막 귀향 450년을 기념하는 취지로 지난 2019년 4월 첫 개최됐다.
이후 지난해 두 번째 행사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이번 행사는 경복궁에서 도산서당까지 약 270㎞의 귀향길을 귀향 날짜(음력 3월4~17일)에 맞춰 2주간 걷는다. 13박14일간 매일 평균 20㎞를 걸어가며, 충주댐 수몰 지역 30㎞는 선박을 이용한다.
첫 행사에 참여한 후 '퇴계의 길에서 길을 묻다'를 펴낸 인문학 전공자 13명이 재현단으로 참여, 날마다 교대로 걸어간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 4인1조로 진행되며 비대면 원칙에 따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행사 내용을 중계한다.
출발에 앞서 오후 1시20분부터 재현단을 이끄는 김병일 도산서원장의 인사말,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의 축사가 진행된다. 이어 퇴계 선생이 작사한 '도산십이곡'을 참석자가 함께 부른다.
16일에는 퇴계 선생이 이틀째 밤을 지냈던 봉은사 내 보우당에서 이상하 한국고전번역원 교수가 '퇴계와 불교', 임노직 한국국학진흥원 박사가 '사명대사와 안동선비'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다.
23일에는 청풍문화재단지 내 한벽루에서 퇴계 선생의 시 현판 제막식을 갖는다. 28일에는 재현단 일행이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 도산서당에서 마무리 좌담회를 열고 폐막한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관계자는 "퇴계선생 귀향길은 선생의 정신과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는 점 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며 "사시사철 우리 자연, 특히 남한강 구간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고 각 지역의 역사 유적과 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 있어 열흘이 넘는 여정이 지루할 틈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길을 따라 걸었을 뿐인데 신체의 활력과 마음의 힐링, 인성의 함양에 더해 인문 역사 공부가 자연히 따라온다"며 "머지않아 여타 둘레길들과 결이 조금은 다른, 자연과 인문을 아우르는 새로운 걷기 문화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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