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쇼크' 4개월 후..민간 일자리 강조한 이재갑 장관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2021. 4. 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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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고용쇼크' 이후 공공 일자리를 해결 방안으로 강조해 온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간 일자리 창출로 정책 무게를 옮길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장관은 14일 서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15개 부처 차관과 제13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를 열고 "일자리는 무엇보다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며 "민간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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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위기대응반 회의서 "기업이 일자리 만든다"
직전 회의서는 '민간'없이 공공 일자리에 방점
3월 고용지표 개선 영향.."벤처 새 일자리 기회"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제13차 고용위기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작년 12월 '고용쇼크' 이후 공공 일자리를 해결 방안으로 강조해 온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간 일자리 창출로 정책 무게를 옮길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장관은 14일 서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15개 부처 차관과 제13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를 열고 "일자리는 무엇보다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며 "민간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장관은 “최근 벤처 열풍으로 벤처 기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됐다”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민간 일자리' 발언은 지난 1월 제12차 회의에서 한 인사말에 없었다. 당시 회의는 작년 12월 취업자 수가 62만8,000명으로 연중 최대폭으로 감소한 이후 열렸다. 이 장관은 "12월 고용 충격을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고용 상황은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급반전했다. 이날 통계청은 3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2월에도 취업자는 12만8,000명 늘었다. 이 장관은 "고용률, 비경제활동인구 등 고용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제조업과 숙박음식점과 같은 대면서비스업의 고용 상황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를 공공 일자리로 해결하려고 했다. 올해 1·4분기에만 공공부문에서 83만명의 직접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일자리는 '질 낮은 일자리'라는 비판도 있지만, 청년, 노인, 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가장 빨리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 19의 4차 유행이 우려되지만, 일단 고용부는 공공 일자리와 민간 일자리를 정책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일단 3월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4만8,000명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산세 이후 처음 증가세를 보였다. 이 장관은 "4월 이후에도 고용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민간과 소통해 신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과 여성(의 고용 문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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