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문석 "황치열, 나랑 비슷..무조건적으로 도와주고 싶다" [MK★인터뷰②]

김나영 2021. 4. 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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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배우 음문석은 지난 2005년 가수 SIC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부터 래퍼 원샷, 코모와 함께 ‘몬스터즈’라는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으며, 2013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했다.

그러던 중 2017년 SBS 드라마 ‘귓속말’에 출연하고, 2019년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장룡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신인연기상까지 수상한 음문석은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편의점 샛별이’, 그리고 ‘안녕? 나야!’에 출연하며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세 반하니(최강희 분)가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세의 반하니(이레 분)를 만나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중 음문석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를 지녔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갑질 연예인이자 한때 톱스타 안소니 역을 맡았다.

배우 음문석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Q. 코믹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를 맡아온 음문석.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나는 코미디만 할 거야’라는 생각은 없다. 살아있는 캐릭터가 있다면 저는 그 캐릭터를 택하는 편이다. 어떤 캐릭터든 저는 코미디는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안소니도 그렇지만 희노애락이 다 있는 캐릭터다. 장르에 치우지 않는다.”

Q. 음문석 표 코믹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연기 비결이 있나요?

“비결은 없는 것 같다. 저는 아직도 부족해서. 코미디나 그런걸 찰떡 같이 하는 게 아직 부족한데 저만의 비결이라고 하면 오히려 웃긴 장면을 웃기게 하지 않으려고 집중하는 것 같다. 코미디는 상황 자체가 재미있는데 더 재미있게 하려고 하는 순간 더 재미가 없지 않나. 저는 오히려 거꾸로 생각한다. 웃긴 신은 더 진지하게 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이 재미있어하니까 감사하다. 지금도 공부하고 있지만 노하우는 없고 진지하게 하려고 한다.”

Q. 랩, 춤, 연기, 예능까지. 유튜브, SNS만 봐도 정말 바쁘게 살고 있다.

“모르겠다. 예전부터 하고 싶은 게 많다. 그게 연기할 때 자양분이다. 예술이라는 교집합이 있으니까 저는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캐릭터 영감도 받고 이 안에서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제가 아닌 모습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음문석이라는 배우는 어떤 스타일에 갇히기 싫어서.. 저만의 방법인 것 같다. 바쁘긴 바쁜 것 같다. 제가 혼자 그런 생각도 한다. ‘한국에서 잘나가는 배우처럼 쉬는 날이 없네’라고. 촬영이 없어도 바쁘다.”

배우 음문석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Q. 최근에 절친 황치열의 노래 커버를 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최근 신곡 ‘안녕이란’ 뮤직비디오에 우정 출연하기도 했다.

“황치열을 만나면 저를 보는 것 같다. 살아온 과정이 보이고 저랑 비슷한 부분이 나와서 무조건적인 느낌이다. 다 같이 하고 싶고 도와주고 싶다. 그래서 치열이 노래 나왔을 때 ‘무조건 도와줘야지’라고 했다. 제가 ‘열혈사제’ 되기 전부터 저를 너무 응원해주고 아껴주고 정말 도와줬다. 그래서 ‘왜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지?’라고 생각했다. ‘유명하지도 않은데 왜 잘해주지?’ ‘고맙다’고 생각했다. 한결같이 대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저도 그런 마음이 있다. 치열이가 뭘 한다면 도와줄 일이 있냐고 물어본다. ‘열혈사제’ 찍기 전에 치열이 뮤직비디오 메이킹도 찍고 그랬다. 일단 이 친구랑 있으면 너무 즐겁다. 대화 코드도 맞고 그러다 보니까 웃는 기억밖에 없다.”

Q. 안소니는 소속사 관계자들과 서슴지 않고 지내는데, 실제 음문석은 어떤가요?

“안소니랑 거의 똑같은데 갑질은 안 한다. 안소니처럼 갑질은 안 한다. 식구처럼 지낸다. 친형처럼 동생처럼 지낸다. 고민 있을 때도 고민 상담도 하고, 또 회사에서 밥을 해줘서 밥 먹으러 자주 온다. 저희 회사도 YG랑 똑같다고 보시면 된다.(웃음)”

Q.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티키타카’에 지금 출연 중인 음문석. 탁재훈, 김구라, 규현과의 호흡은 어떤지, 또 첫 예능 고정 출연 소감은?

“예능을 안했던 건 아니라서 불편한 건 아니다. 탁재훈, 김구라 선배는 그전에 만나서 편하고, 규현씨도 그렇고. 토크식이라서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다. 제가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게스트가 와서 너무 좋다. 탁재훈, 김구라 선배님 주축으로 끌고 가주시니까 저는 이번 예능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Q. ‘안녕? 나야!’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요?

“‘안녕? 나야!’는 앞으로 계속 회자가 될 것 같은 드라마인 것 같다. 메시지가 있고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계속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

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Q. 향후 활동 계획은?

“정말 저도 기대가 된다. 제가 어디로 갈까? 어디서 살아 움직일까? 기대에 차 생각한다. 그래서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 어디로 튈지 몰라서. 그래도 성장한 모습으로 컴백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염마하고 있다.”

Q.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지, 또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가요?

“어떤 캐릭터, 어떤 배우에 대한 기준은 없는 것 같다. 제가 만들 거고,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게 저의 초 목적이긴 하다. 기억에 남는다는 건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게 첫 번째이기 때문에 더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좋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훈련을 하고 그렇게 해서 누군가에게 ‘이 친구가 나온다면 무조건 봐야지’ 하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렇게 연기를 하고 싶다. 또 서울 올라왔을 때 마음을 잊지 않고 초심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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