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아메리카노 보다 달콤한 차..치즈밀크티·과일차에 빠진 中 2030

장덕진 기자 2021. 4. 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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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료시장에서 신(新)차 음료가 떠오르고 있다.

달콤한 음료를 선호하는 2030 중국 청년들이 신차음료 부흥을 이끈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14일 발간한 '중국 신차 음료 시장 발전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차가 즉석제조 음료 시장의 절반 이상인 54%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신차음료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제품으로는 밀크티, 과일차, 치즈밀크티, 탄산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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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차음료 시장 추이/자료제공=무역협회


중국 음료시장에서 신(新)차 음료가 떠오르고 있다. 달콤한 음료를 선호하는 2030 중국 청년들이 신차음료 부흥을 이끈다. 중국 음료시장 공략을 노리는 한국 기업으로서는 이들의 입맛에 맞는 과일차, 밀크티 등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14일 발간한 ‘중국 신차 음료 시장 발전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차가 즉석제조 음료 시장의 절반 이상인 54%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 원두커피의 점유율 38%보다 16%p나 높은 수치다.

신차음료란 찻잎, 생우유, 생과일 등 천연재료를 다양하게 조합해 만든 중국식 차음료다. 현재 중국 신차음료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제품으로는 밀크티, 과일차, 치즈밀크티, 탄산차 등이 있다.

신차음료 제품 선호는 계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여름에는 녹차(40%), 겨울에는 홍차(45%), 봄·가을에는 사계춘차(28%) 제품이 인기가 많았다. 차에 토핑을 올려 먹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주로 치즈·우유·생크림 혼합 거품, 아이스크림, 크림, 요구르트 등 부드럽고 달콤한 종류를 선호했다.

신차음료 큰손은 당연 젊은이
중국 신차음료 소비자의 대부분은 80·90허우(后)로 분석됐다. 각각 80년대와 90년대 출생자를 의미하는 이들은 전체 신차음료 소비자 가운데 28%와 52%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소비자가 68%로 남성의 2배 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무역협회는 "주요 소비자층인 90허우는 개성이 뛰어나 천연재료를 사용한 음료를 아낌없이 소비하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한 차음료가 아닌 과일과 치즈를 첨가한 달콤한 맛을 선호해 개인의 즐거움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신차음료 소비자는 특정 브랜드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특징을 갖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제품을 자주 시도하거나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없는 소비자는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나머지 소비자는 선호하는 특정 브랜드 제품이나 제품군에서 신차음료를 소비했다.

중국의 신차음료 시장은 2017년부터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7년 1억5200만명이었던 신차음료 소비자는 지난해 3억400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3억6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도 증가해 2017년 442억위안에서 올해 1102억위안으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 타겟은 80·90허우
성장하는 신차음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90허우 등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의 트렌드를 살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각종 과일과 치즈가 조합된 차를 선호하는 입맛을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범서 무역협회 청두지부장은 “예부터 중국은 차를 즐겨 마시는 문화적 특성이 있어 커피보다는 차에 더 친밀함을 느끼고 이를 취향에 맞게 변형한 다양한 차 음료가 유행하고 있다"며 “중국의 차 음료 시장은 포화된 한국의 커피 시장을 대체할만한 시장으로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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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진 기자 jdj13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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