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청결제' 들어봤니..'과포화' 뷰티 시장, 이색 아이템으로 뚫는다

뷰티업계에 이색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라벨영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매일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는 뷰티 시장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란 쉽지 않다.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뚜렷한 차별점을 만들거나 새로운 시각을 통해 틈새시장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위별로 케어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까지 더해지면서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곳까지 관리해 주는 아이디어 뷰티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틈새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뷰티 업계와 부위별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부합한 것이다.

독특한 네이밍과 개성 있는 콘셉트로 주목받은 라벨영의 '쇼킹히프클린미스트'는 엉덩이와 항문을 케어해주는 신개념 전용 청결 미스트다.

이 제품은 볼일을 본 후 잔여감이 남아 신경 쓰이거나 닦아내면서 느껴진 건조함이나 가려움을 편리하게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볼일을 보고 난 후 화장지에 분사해 닦아내면 티트리, 편백잎, 어성초,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진정과 쿨링 효과를 준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의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코로나 등으로 사용이 꺼려지거나 위생이 걱정되는 공용 화장실 변기 시트에 분사해 사용할 수도 있다.

온종일 갑갑한 속옷에 억눌려 있는 여성의 가슴도 관리의 대상이다. 매일 착용하는 브래지어 속 와이어가 가슴을 압박해 유방 부위의 혈액과 림프 순환을 방해해 몸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시지바이오의 '벨루나'는 건강한 가슴 관리를 위한 가슴 마사지기다. 가슴에 음압을 걸어줌으로써 종일 속옷에 억눌린 가슴의 답답함을 풀어주고 군살 정리도 돕는다.

셀리턴의 '웨어로즈'는 근적외선과 원적외선을 동시에 방출하는 복합 라이트 테라피 기술을 적용해 적정 체온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관리할 수 있는 디바이스다. 원적외선 패드와 260개의 LED를 교차 배치한 듀얼 파워 시스템이 적용돼 원적외선 복사열이 몸 속 깊은 곳부터 따뜻해지게 만들어 표면만 뜨거워지는 일반 온열기와는 다르게 체온 관리에 효과적이다. 동작 시간과 원적외선 온도에 따라 파워, 소프트, 뷰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