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영화 뺨친 중학생 '도둑들'..차 훔쳐 추격전, 포위망 뚫고 도주

이상휼 기자 2021. 4. 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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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량을 몰다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중학생들이 검거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차량절도, 무면허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중학생 3명을 검거해 범행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B군(14), C군(15) 등 3명의 중학생은 지난 6일 양평군 옥천면의 주차장에서 문이 안 잠긴 승용차를 훔친 뒤 양평군 일대를 운전해 다닌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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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선후배 사이 3명 검거
© News1 DB

(양평=뉴스1) 이상휼 기자 = 훔친 차량을 몰다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중학생들이 검거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차량절도, 무면허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중학생 3명을 검거해 범행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차량을 훔친 A군(13)은 만14세 미만 촉법소년이라 형사입건이나 처벌이 불가능하다.

경찰에 따르면 A군, B군(14), C군(15) 등 3명의 중학생은 지난 6일 양평군 옥천면의 주차장에서 문이 안 잠긴 승용차를 훔친 뒤 양평군 일대를 운전해 다닌 혐의다.

범행 당시 형들은 주차장 내부에서 망을 보고 동생은 직접 차량을 훔쳤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나흘간 번갈아가면서 차량을 운전하고 다녔고, 10일 오전 1시50분께 '중학생 같은 아이들이 야밤에 차를 운전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 10여명은 순찰차 3대로 포위했지만, 중학생들은 순찰차 3대를 수차례 들이받고 빠져나가 도주했다.

중학생들은 이후 양평읍의 아파트단지 앞에 차를 버린 뒤 달아났다.

경찰은 30분간의 수색 끝에 야산에 숨어있던 A군을 체포했으며, 달아난 B군(14)과 C군(14)은 신원을 특정해 입건했다.

경찰은 B군과 C군에 대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으며 A군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처분을 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차량을 훔치자고 제안하고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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