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죽음 몰고 간 '김민수 검사' 사칭 목소리 주인공 검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민수 검사'를 사칭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해 20대 취업준비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전화 속 목소리의 주인공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범죄단체 가입 활동 등 혐의로 40대 A씨 등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당시 1차 검거 때 경찰은 콜센터 직원으로 취업준비생에게 김민수 검사를 사칭한 실제 목소리 주인공은 빠진 것을 확인했고 끝까지 추적해 이번에 검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김민수 검사'를 사칭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해 20대 취업준비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전화 속 목소리의 주인공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범죄단체 가입 활동 등 혐의로 40대 A씨 등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20일 서울중앙지검 김민수 검사를 사칭해 20대 취업준비생에게 "대규모 금융사기에 연루돼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야 한다"고 속인뒤 인출한 42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취업준비생은 며칠 뒤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A씨 등이 속해 있던 보이스피싱 조직을 1차로 검거해 언론에 알렸다.
보이스피싱 조직 핵심 간부인 조직폭력배 B씨를 포함해 중국 현지로 나가 기업형 범죄를 한 혐의로 조직폭력배와 일당 93명을 일망타진했다.
이들은 중국 쑤저우 등 8개 지역에 콜센터 등 사무실 6개를 마련해 내국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1차 검거 때 경찰은 콜센터 직원으로 취업준비생에게 김민수 검사를 사칭한 실제 목소리 주인공은 빠진 것을 확인했고 끝까지 추적해 이번에 검거했다.
경찰은 "조직에서 서로를 모르게 하려고 직원들을 일정 기간마다 바꿔 콜센터 사무실에 배치하다 보니 서로 이름도 몰랐다"면서 "목소리 주인공이 언제쯤 비행기를 탔다는 다른 조직원 진술에 의존해 항공기 탑승객 1만여 명 명단을 받아 비슷한 연령대를 추려가는 방식으로 확인해 끝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해당 조직 구성원이 대부분 검거됐으며, 일부 간부들만 인터폴 수배를 받으며 해외에서 도피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취준생 가족들이 '내 아들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를 잡을 수 있을까요'라며 사연을 올려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ready@yna.co.kr
- ☞ 직장 다니는 자식만 믿었는데…집 한채 전 재산인 은퇴자들 고민
- ☞ "북한 여성도 이제 참고 살지 않는다"…거액 들여 이혼
- ☞ 입 연 김정현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서예지 언급은
- ☞ 폭행당해 눈 못뜨는 생후 2주 아들 옆에서 고기 먹은 20대 부부
- ☞ 'MIT 박사' 스펙 자랑하며 돈 꿔간 예비사위 알고 보니…
- ☞ 전도유망한 청년간 살인극…MIT 대학원생 인터폴 적색수배
- ☞ "사랑 지키고 싶다"…성직 포기한 40대 신부님
- ☞ 1천200회 팔굽혀 펴기 기합 논란 해양대, 학장이 사과하기로
- ☞ '나 홀로 집에' 맥컬리 컬킨 아빠 됐다…엄마는 누구?
- ☞ '이건희 상속세' 납부기한 임박…12조원 어떻게 마련하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20대 취준생 죽음 부른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일당 93명 검거(종합) | 연합뉴스
- 20대 죽음 부른 '김민수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일당 붙잡혀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