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소말리아 대통령 임기 연장안에 깊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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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의회의 대통령 임기 2년 연장안에 "깊은 실망"을 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연장안이 이행되면 소말리아의 평화와 안전을 심대하게 침해하고 향후 대화에 중대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소말리아 하원은 12일 지난 2월로 임기가 만료한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현 대통령의 임기를 2년 연장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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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의회의 대통령 임기 2년 연장안에 "깊은 실망"을 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연장안이 이행되면 소말리아의 평화와 안전을 심대하게 침해하고 향후 대화에 중대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미국은 소말리아 연방 정부와 양자 관계를 재고할 수밖에 없고, 제재와 비자 제한 등을 포함해 평화 유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소말리아 하원은 12일 지난 2월로 임기가 만료한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현 대통령의 임기를 2년 연장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상원은 이에 대한 인준을 거부했다.
소말리아에서 선거에 대한 결정권은 하원에 있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당초 지난 2월 8일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로 했으나, 투표 방식 등을 놓고 정파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국 교착 상태가 지속됐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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