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큰사전 원고·이육사 친필원고 등 80점 원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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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재를 실물과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전통과 근대를 주체적으로 융합하고자 했던 노력의 흔적인 국가등록문화재 46건 80점을 실물원본과 영상물로 선보인다.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인천 선린동 공화춘 등의 건축물은 입체 영상 다큐멘터리 형태로 전시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도입부에서 전체 국가등록문화재를 영상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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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광화문에서 보다'
국가등록문화재 46건 80점 전시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등록문화재를 실물과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국가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20주년 기념 특별전 '등록문화재, 광화문에서 보다'를 15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는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전통과 근대를 주체적으로 융합하고자 했던 노력의 흔적인 국가등록문화재 46건 80점을 실물원본과 영상물로 선보인다.
특히,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키고 다듬은 밑거름인 조선말 큰사전 원고를 비롯해,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독립신문 상해판,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 조선요리제법, 손기정의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유물, 양단 아리랑 드레스 등 문화유산을 실물로 볼 수 있다.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인천 선린동 공화춘 등의 건축물은 입체 영상 다큐멘터리 형태로 전시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도입부에서 전체 국가등록문화재를 영상으로 선보인다.
1부 '앎의 체계, 생활을 바꾸다'에서는 근대문물을 수용하면서 도량형, 의학, 그림, 요리법 등 전통시대의 앎을 새롭게 전승한 흔적을 조명했다.
2부 '말을 모아 뜻을 통하다'에서는 일제강점기 한글을 새로운 나랏말로 삼고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하려했던 노력과 사회적 약자였던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점자 창제 노력을 볼 수 있다.
3부 '세우고 짓다'에서는 입체 영상다큐멘터리를 통해 등록된 건축물을 관람할 수 있다.
4부 '해방, 새로운 문화를 펼치다'에서는 해방 후 의복문화, 체육, 영화 분야에서 새로운 문화를 펼치려한 흔적이 전시된다.
마무리로 국가등록문화재 제도 설명, 등록현황, 등록 신청절차를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 관람은 무료다.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발열 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갤러리, 유튜브 영상, 가상현실(VR) 영상 등 온라인 전시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회와 더불어 5월13일에는 문화재청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학술대회 '"문화재로 근현대사를 보다"를 공동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는 전문가 발표를 통해 제도 도입 20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의 의미를 논의함으로써 등록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할 예정이다.
국가등록문화재는 급성장하는 사회 변화 속에서 근현대문화유산의 멸실, 훼손을 방지하고자 2001년 도입된 제도다. 5일 현재 기준으로 총 901건이 등록되어 있다. 그 중 건축물·시설 등 부동산이 586건, 동산이 315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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