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윤석열이 '文구하려 조국 수사'?..대선 나서려 약점 보완한 것"

박태훈 선임기자 2021. 4. 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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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결코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며 지금은 대선 출마를 위해 자기합리화에 골몰하고 있다고 딴지를 걸었다.

민주당 초선 중 대표적인 검찰개혁론자인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최근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한 수사였다'고 한 부분에 대해 "대선 출마를 앞두고 약점을 보완하고 중도진보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일 뿐이다"라며 믿을 말이 못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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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때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결코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며 지금은 대선 출마를 위해 자기합리화에 골몰하고 있다고 딴지를 걸었다.

민주당 초선 중 대표적인 검찰개혁론자인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최근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한 수사였다'고 한 부분에 대해 "대선 출마를 앞두고 약점을 보완하고 중도진보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일 뿐이다"라며 믿을 말이 못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가장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었다"며 자신뿐 아니라 "많은 법률가들이나 검찰 내부에서도 수사가 엉터리였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검찰에서 본인이 여러 정권에 했던 수사가 모두 정치적 수사(였다는 비판이 일자) 그런 부분에 대해 윤석열 총장이 자기합리화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따라서 "논리적으로 동의하거나 공감하긴 어렵다"고 윤 전 총장 주장을 물리쳤다.

진행자가 "윤석열 전 총장이 공정의 대명사인 것처럼 묘사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냐"고 묻자 김 의원은 "불만이 많다"며 윤 전 총장이 전혀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김 의원은 "공정과 사회적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일관된 잣대가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라는 점을 들었다.

김 의원은 "지난번 국감 때 '검찰 술접대 의혹 없다'고 하면서 '있으면 사과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술접대 의혹 있었고 제대로 기소도 하지 않아 국민적 분노가 있었다"며 "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윤석열 총장이 공정과 정의를 이야기하는 것이 위선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공격했다.

또 "장모, 부인과 관련된 문제가 정말 심각한데 이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바깥에 있는 그런 비리에 대해서만 얘기한다는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이런 여러가지 점을 볼 때 '윤석열은 공정하지 않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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