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수염 없는' 테임즈, 요미우리 입성..'애교 수염'은 남겼네

한국 프로야구에서 덥수룩한 턱수염으로 사랑받았던 에릭 테임즈가 수염을 싹 정리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스포츠니폰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테임즈는 오늘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훈련을 소화한 뒤 입단 회견에 참석했습니다.

테임즈는 또 다른 메이저리그 출신의 타자 저스틴 스모크와 함께 지난달 29일 입국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주 자가격리를 했습니다.

입단식에서 눈에 띈 것은 테임즈의 얼굴이었습니다.

테임즈는 2014∼2016년 한국 NC 다이노스에서 뛸 때는 물론 빅리그에 재진출해서도 턱수염을 길렀습니다.

NC에서는 홈런을 칠 때마다 포수 김태군과 '수염 뽑기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턱수염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습니다.

그런데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테임즈는 수염을 싹 정리한 상태였습니다.

요미우리 구단은 '면도 등 용모 단정'을 외국인 선수에게도 강조합니다.

테임즈는 지난해 12월 요미우리와 계약 소식을 알릴 때도 소셜미디어에 수염을 '짧게 깎은' 모습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얼굴에 있는 수염을 밀었습니다.

단, 입술 아래에 애교스러운 턱수염을 조금 남겨뒀습니다.

근육질 몸은 그대로였습니다.

일본 언론도 테임즈의 우람한 팔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요미우리에서 등번호 44번을 단 테임즈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고베규(소고기)와 참치뱃살을 먹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