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취업자 13개월 만에 증가..4월도 개선세 전망"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지난달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고용 충격이 본격화된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 증가로 전환했다"면서 "고용 개선세가 4월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제13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를 열고 "수출 증가세 지속, 생산 확대, 소비자 심리 지수 회복 등 수출과 내수의 동반 성장이 고용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률(59.8%)과 비경제활동인구(-5.4만명)도 1년 전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반도체·바이오·자동차 수출 호조 등 제조업 업황 회복으로 제조업 고용이 3개월 연속 개선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 백신 접종 개시 등이 반영, 숙박음식·도소매 등 대면 서비스업의 고용 상황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고용 충격이 가장 컸던 임시일용직, 청년·여성, 자영업자 등도 고용 개선세를 이어가는 등 노동 시장의 포용적 회복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이달 이후에도 고용 개선세를 전망하는 이유는 '최근 경기, 산업활동' 등이다.
이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고, 수출과 내수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 상황은 안심할 수 없다"며 "코로나가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언제든 대면 서비스업의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의 고용 개선세가 유지 확대될 수 있도록 Δ고용유지지원 및 직접일자리 제공 Δ취약계층 피해지원 Δ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등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해 사업장 4만9000곳, 근로자 78만1000명의 고용 유지를 지원하겠다"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업으로 총 120만개 직접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 대상 버팀목자금 플러스(+)는 1차로 230만명에게 지급했으며, 2차 지급도 4월 내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고·프리랜서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기존 수혜자 66만명에게 지급을 완료했으며, 신규 신청자에게는 5월 내 지급할 예정이다. 택시기사, 방문돌봄 종사자 등에게도 5월 내 생계 안정금 지급이 개시되도록 요건 심사 등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규제혁신, 벤처 붐 확산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민간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며 "청년 디지털 일자리 11만명, 특별 고용촉진 장려금 4만명 등으로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4만8000명 늘어나면서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신규 채용 감소와 청년의 구직 포기라는 이중고가 여전한 실정이다.
이 장관은 "이에 따라 지난 3월 발표했던 청년고용 대책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총 5조8000억원의 재원을 투입, 청년 101만8000명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민간·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 12만9000명, 청년 구직활동 지원 7만2000명 등 추경을 통해 신설된 사업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부각했다.
지난달에는 여성 또한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이러한 여성 고용 개선세가 '지속 가능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3월 발표한 여성 고용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134만명 여성의 고용유지, 일자리 창출,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새일여성인턴, 서비스분야 공공일자리 창출 등 추경 사업의 조속한 집행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일자리는 무엇보다 기업이 만드는 것이므로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에 더 집중하겠다"면서 "민간 소통 강화로 규제를 혁신하고 제2의 벤처 붐 확산 등 창업 활성화, BIG3, DNA 등 신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cef0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