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취업자 13개월 만에 증가..4월도 개선세 전망"

김혜지 기자 2021. 4. 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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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고용위기대응반 개최.."청년·여성 고용에 집중"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2020.7.7/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지난달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고용 충격이 본격화된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 증가로 전환했다"면서 "고용 개선세가 4월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제13차 고용위기대응반 회의를 열고 "수출 증가세 지속, 생산 확대, 소비자 심리 지수 회복 등 수출과 내수의 동반 성장이 고용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률(59.8%)과 비경제활동인구(-5.4만명)도 1년 전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반도체·바이오·자동차 수출 호조 등 제조업 업황 회복으로 제조업 고용이 3개월 연속 개선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 백신 접종 개시 등이 반영, 숙박음식·도소매 등 대면 서비스업의 고용 상황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고용 충격이 가장 컸던 임시일용직, 청년·여성, 자영업자 등도 고용 개선세를 이어가는 등 노동 시장의 포용적 회복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이달 이후에도 고용 개선세를 전망하는 이유는 '최근 경기, 산업활동' 등이다.

이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고, 수출과 내수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 상황은 안심할 수 없다"며 "코로나가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언제든 대면 서비스업의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의 고용 개선세가 유지 확대될 수 있도록 Δ고용유지지원 및 직접일자리 제공 Δ취약계층 피해지원 Δ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등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해 사업장 4만9000곳, 근로자 78만1000명의 고용 유지를 지원하겠다"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업으로 총 120만개 직접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 대상 버팀목자금 플러스(+)는 1차로 230만명에게 지급했으며, 2차 지급도 4월 내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고·프리랜서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기존 수혜자 66만명에게 지급을 완료했으며, 신규 신청자에게는 5월 내 지급할 예정이다. 택시기사, 방문돌봄 종사자 등에게도 5월 내 생계 안정금 지급이 개시되도록 요건 심사 등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규제혁신, 벤처 붐 확산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민간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며 "청년 디지털 일자리 11만명, 특별 고용촉진 장려금 4만명 등으로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3.18/뉴스1

지난달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4만8000명 늘어나면서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신규 채용 감소와 청년의 구직 포기라는 이중고가 여전한 실정이다.

이 장관은 "이에 따라 지난 3월 발표했던 청년고용 대책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총 5조8000억원의 재원을 투입, 청년 101만8000명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민간·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 12만9000명, 청년 구직활동 지원 7만2000명 등 추경을 통해 신설된 사업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부각했다.

지난달에는 여성 또한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이러한 여성 고용 개선세가 '지속 가능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3월 발표한 여성 고용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134만명 여성의 고용유지, 일자리 창출,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새일여성인턴, 서비스분야 공공일자리 창출 등 추경 사업의 조속한 집행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일자리는 무엇보다 기업이 만드는 것이므로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에 더 집중하겠다"면서 "민간 소통 강화로 규제를 혁신하고 제2의 벤처 붐 확산 등 창업 활성화, BIG3, DNA 등 신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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