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도 '혈전 우려' 얀센 백신접종 잠정 중단..접종률 50%서 속도 주춤

정충신 기자 2021. 4. 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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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사례가 보고돼 미국·유럽 등지에서 사용 및 도입이 중지되고 있는 존슨앤드존슨(J&J)사의 얀센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미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시 접종 중단을 권고하면서 주한미군 역시 향후 접종계획에 다소 차질이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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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팽택 캠프 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병원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주한미군 전체 기지 얀센 1호 접종자인 응급치료 간호사 줄리엣 모라리브스 중령의 백신 접종 모습. 연합뉴스/브라이언 올굿 병원 페이스북 캡처
주한미군이 14일부터 접종을 잠정 중단한 얀센 백신.연합뉴스/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

주한미군 지난해 말부터 4개월간 백신 접종률 47% 이상

주한미군은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사례가 보고돼 미국·유럽 등지에서 사용 및 도입이 중지되고 있는 존슨앤드존슨(J&J)사의 얀센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동성명과 미 국방부 지침 등을 근거로 예방 차원에서 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현재로선 언제까지 중단할지는 불투명하다”며 “얀센 백신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결과에 기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모더나사 백신을 반입해 접종을 개시한 주한미군은 지난달부터는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을 추가로 도입해 접종에 속도를 내왔다. 약 4개월 만에 주한미군 전체 접종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시 접종 중단을 권고하면서 주한미군 역시 향후 접종계획에 다소 차질이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10일 보건조치 조정에 대한 보도자료에서 주한미군 관련 공동체 구성원의 47% 이상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29일 주한미군이 접종을 개시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말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 개시를 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얀센 백신을 추가로 투입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주한미군은 당시 보도자료에서 지난 11일부터 수도권에 해당하는 제2구역(Area II)에 대해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를 ‘찰리’에서 ‘브라보’로 한 단계 완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HPCON은 위험도를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B), ‘찰리’(C),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한다. 브라보 단계는 한국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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