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美 임상종양학회서 혈액암 병용임상 추가 발표

3대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병용요법 임상1b상 데이터 공개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 제출한 백토서팁 병용요법 임상 데이터 1건이 발표 주제로 추가 채택됐다. 발표자료 초록은 5월 19일(현지 날짜)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14일 메드팩토는 "지난 6일 대장암 환자 대상의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임상 1b·2a상 데이터에 대해ASCO 발표 주제로 채택된 데 이어 다발골수종 병용 요법 임상 1b상 데이터에 대한 발표가 이번에 추가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메드팩토는 발표에서 스테로이드제제 없이 백토서팁과 포말리도마이드를 병용투여한 연구자임상1b상에 대한 데이터로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발골수종은 발병률이 높은 3대 혈액암 중 하나다. 대부분 환자에게서 재발률이 85% 이상인 완치가 어려운 암이다. 특히 재발이 반복될수록 치료 효과가 낮아져 첫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포말리도마이드와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제는 면역체계 활성을 억제시키고 파골 세포를 활성화해 골다공증과 염증을 유발시키는 문제점이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다발골수종환자들은 염증 악화로 인해 사망한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는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발골수종 치료 시 발생하는 미충족 수요를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포말리도마이드 병용요법 동물실험에서 다발골수종 진행을 억제시켰다는 것을 확인했다. 과거 대조군과 비교해 생존을 연장시키고 체중 감소를 방지하는 등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메드팩토는 관계자는 "이번 추가 채택은 백토서팁과의 병용 요법이 고형암뿐만 아니라 혈액암에서도 새로운 치료대안 및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