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여행]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 여러분의 선택은?
상상을 해본다.
코와 입을 뒤덮은 채 얼굴과 귀를 조이던 마스크가 사라지는 순간을 말이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조금 끼어있으면 어떠랴. 있는 힘껏 코와 입으로 공기를 들이마실테다.
물론 이런 상상은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벌어질 일이다.
사소한 듯한 일상의 꿈이 이뤄진다면 나아가 비행기타고 해외로 가는 것도 도전해볼만하다. 아니 무조건 도전이다. 거침없이 해외행 티켓을 끊는 이가 부지기수일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해도 일말의 불안감은 남아 있다.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에도 여행은 단체보다는 소수, 실내보다는 야외, 도시보다는 자연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요즘 자연을 밀접하게 느낄 수 있는 레저 액티비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는 여행법으로 팜 투어(Farm tour) 또는 에코 투어(Eco tour)가 꼽힌다. 말 그대로 이른바 시골을 찾아가 농촌 체험도 하고, 자연도 벗삼는 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 한국인이 가고 싶어하는 나라 중 수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필리핀도 아예 국가 관광 개발계획에 에코 투어를 넣어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 관광부가 발표한 필리핀에서 즐기는 특별한 팜 투어 스폿 3곳을 소개한다.
일로일로 산호아킨(iloilo San Joaquin)에 위치한 가린 농장(Garin Farm)은 평범한 농장이 아니다. 자연, 농업, 레저, 종교의 장소이자 순례의 언덕이 있는 필리핀만은 특별한 농장이다. 가린 농장투어의 핵심은 이곳만의 혁신적인 농업 기술을 공유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축 돌보기, 채소 따기, 카약 타기, 낚시 등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농장에서 바로 채취한 신선한 채소를 바로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수빅에서 약 50분 거리의 잠발레스(Zambales)에 위치한 로사 농장(Rosa Farms)은 망고 따기 체험으로 유명하다. 한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필리핀의 대표 과일 망고를 직접 수확해 맛볼 수 있다. 이밖에 학생을 위한 농업교육, 식물심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한국에서는 체험하기 어려운 망고 따기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놓치면 아쉬울 여행 스폿이다.
마닐라 근교 카비테(Cavite)에 위치한 네이쳐 웰니스 빌리지(Nature Wellness Village‧Nature Farmacy)는 매우 특별한 농장이다. 필리핀 관광부의 공식 인증 리조트인 이곳에서는 자연 농장만의 노하우가 담긴 지속 가능한 유기농 농법을 활용해 재배한 다양한 유기농 채소와 약초를 채집하고 직접 맛볼 수 있다. 필리핀 대표 관광명소인 따가이따이(Tagaytay) 화산과 매우 가까워 건강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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