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신규 확진자 700명대.. 확진자 급속도로 증가"

김민정 기자 2021. 4. 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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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700명대까지 치솟았다.

정부는 4차 유행으로 가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감염재생산 지수는 1.12를 넘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모든 지표의 방향이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방역상황과 음식점 방역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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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700명대까지 치솟았다. 정부는 4차 유행으로 가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3월까지 300~400명대로 정체를 보였던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그리고 오늘은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감염재생산 지수는 1.12를 넘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모든 지표의 방향이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번 확산세는 유흥시설, 교회,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가족, 직장, 학교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증 무증상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누적되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권 1차장은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방역조치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게 되면 국민의 일상생활에 대한 불편은 물론 서민 경제에 광범위하고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밖에 없다"면서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안정세로 전환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4차 유행으로 가느냐 안정세로 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국민께서는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방역상황과 음식점 방역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준비상황도 점검한다.

권 1차장은 "음식점에서는 마스크 쓰기가 어려워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으로 음식점 방역관리자와 이용객 모두 더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용객들은 음식점을 이용할 때 발열체크, 출입명부작성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대화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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