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작년 매출 51% 성장한 3319억..코로나 빗겨나

윤정훈 2021. 4. 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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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작년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다 무신사랑 해' TV 캠페인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아우터 페스티벌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재방문 비율이 늘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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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3319억원으로 역대 최대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규사업 시작으로 영업이익 소폭 감소
올해는 거래액 1조 7000억 목표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무신사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작년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에 오히려 대표적인 패션 e(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부상하며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무신사는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3319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7% 감소한 45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출 성과는 신규 회원 증가와 입점 브랜드 매출 성장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 결과다. 지난해 ‘다 무신사랑 해’ TV 캠페인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아우터 페스티벌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재방문 비율이 늘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자체 브랜드로 전개하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판매 성과도 매출 증가에 한몫 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무신사 입점 브랜드는 6000개를 넘었고, 2019년 대비 2020년 회원수는 40% 이상 증가해 현재 총 840만 명이다.

영업이익은 작년 대규모 인력 채용,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투자 확대, 입점 브랜드 광고 및 마케팅 활동 진행 여파로 소폭 감소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개발, 영업,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전문 인력을 대거 영입해 인력 규모가 전년 대비 48% 이상 증가했다. 또한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 패션 전문 MCN 오리지널랩 등 신규 사업을 시작하고, 유럽과 일본 등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자금을 투입했다.

(사진=무신사)
올해 무신사는 거래액 1조 7000억 원을 목표로 입점 브랜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작년 무신사는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특히 연 매출 50억 미만의 중소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울 시내 3개 지역에 운영 중인 옥외 광고 지원 비율을 연간 40%까지 확대한다. 또 셀럽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국내 9개 기업과 제휴를 맺고, 무신사 부담으로 입점 브랜드 상품 협찬을 진행한다.

중소 패션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생산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 지원금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한다. 올해는 봄·여름 시즌에 지원한 70억을 포함해 연간 200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은 468억원에 달한다.

무신사의 기업가치도 상승 중이다. 무신사는 지난달 세콰이어캐피탈과 IMM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30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은 바 있다. 투자 유치 당시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2조 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지난해 인재 영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코로나 19로 침체된 패션 시장에서 TV 광고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진행해 매출 상승효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어 “국내 패션 시장에서 현재 무신사가 차지하는 규모는 아직 작기 때문에 올해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입점 브랜드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 카테고리 확대와 플랫폼 기능 확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선 작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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