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5월부터 외국인 관광 재개..백신 접종 증명한 관광객만

이희경 2021. 4. 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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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내달부터 허용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와 관광부는 1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오는 5월23일부터 백신을 접종받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이번 조처는 자국 백신의 접종 상황이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받아도 될 만큼 좋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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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 해변에 모여든 시민들. 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내달부터 허용한다. 압도적인 백신 접종률(세계 1위)에 힘입어 관광 규제를 풀어도 될 정도로 상황이 안정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와 관광부는 1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오는 5월23일부터 백신을 접종받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우선 일부 단체 관광객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고 추후에 개인 관광객에게도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조처는 자국 백신의 접종 상황이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받아도 될 만큼 좋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에 따르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은 항공기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도착 시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하는 혈청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은 “경제를 개방했으니 이제 관광도 조심스럽고 계획적으로 재개할 때”라고 전했다. 오리트 파르카시-하코헨 관광부 장관은 “국제 관광을 위해 하늘길을 개방해야만 관광업계가 진정으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국민 총 930만명 중 500만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전 세계 1위 접종률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경제를 재개했지만 관광업은 자국민 대상으로만 제한됐다.

관광부에 따르면 2019년 약 455명이던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83만2000명으로 줄어들어 업계 매출이 53억 달러(약 5조9600억원) 감소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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