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종로구청장 '가족 회사' 건물 인근 재개발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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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의 가족 회사가 소유한 건물 주변 구역에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종로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 달 창신1동 339-1 소재 4층 건물에 인접한 도로 확장을 포함한 재개발 계획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종로구 측은 김 구청장이 11년 전에 이미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뗐고, 재개발 사업을 구청장 뜻대로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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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의 가족 회사가 소유한 건물 주변 구역에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종로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 달 창신1동 339-1 소재 4층 건물에 인접한 도로 확장을 포함한 재개발 계획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해당 위치 건물 소유주는 김 구청장의 가족이 회사 주식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건축사무소이다.
건축가 출신인 김 구청장은 2010년 종로구청장으로 당선 후 이 건축사무소 경영에서 손을 뗐다. 주식도 백지신탁 상태다.
그런데 이 회사는 2016년 11월 경매로 창신동에 위치한 4층 높이의 건물을 낙찰받았다.
창신동 일대는 낙산 쪽 주거지와 청계천 쪽 상업지역으로 나뉜다. 해당 건물이 위치한 곳은 상업지역에 위치해있다.
2010년 재개발을 하기로 했지만, 2013년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뉴타운 지정' 해제로 무산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업지역에 위치한 토지주 등이 종로구에 정비사업을 요청해 '도시환경정비구역 전환'을 지속 추진하다 2017년 조합 승인이 났다는게 종로구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에 '창신동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만들어 제출하고, 다음달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구청장 가족 소유 회사 건물이 관내 지역에 위치하고, 구청장이 충분히 재개발 과정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이다보니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종로구 측은 김 구청장이 11년 전에 이미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뗐고, 재개발 사업을 구청장 뜻대로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우연치 않게 본사를 구하다가 건물이 싸게 나와 낙찰을 받은 것"이라며 "건물 낙찰 사실도 뒤늦게 알았고, 건물 매입으로 김 청장이 갖게 될 이익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옥으로 쓰려고 매입했는데 세입자와 문제로 현재 입주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리모델링해서 입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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