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11일까지 아프간 미군 철수키로..20년 만에 종전

이슬기 기자 2021. 4. 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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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모든 미군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날은 아프간전쟁의 원인이 된 9·11 테러가 발생한지 20년째 되는 날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철군 시한으로 합의한 시점보다 약 4개월 연기된 것이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가 진행될 경우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인 아프간전은 20년 만에 종식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5월 1일로 예정됐던 아프간 미군 철수 시한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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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모든 미군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날은 아프간전쟁의 원인이 된 9·11 테러가 발생한지 20년째 되는 날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철군 시한으로 합의한 시점보다 약 4개월 연기된 것이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가 진행될 경우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인 아프간전은 20년 만에 종식된다.

13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4일 아프간 미군 철수 계획을 직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이 없고, 미국이 너무 오랫동안 아프간에 있었다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WP에 이번 결정이 아프간 정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 간 협의를 거쳤다며 "인권보장 상황에 기초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은 3000여명 수준이다. 병력 철수 이후에는 미국 외교관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정도의 미군만 남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수는 미정이며, 철수 작업은 5월 1일 이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5월 1일로 예정됐던 아프간 미군 철수 시한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당초 계획보다 약 4개월 연기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2월 트럼프 행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합의 이후에도 탈레반의 폭력행위가 계속됐다면서 "미국의 철군 시한 연기로 탈레반이 적대행위를 재개할 거란 우려도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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