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세력 강화 위한 선거제 개편 후 치러지게 된 홍콩 입법회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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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법회(국회) 의원 선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해에서 전격 연기된 후 오는 12월 치러진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원을 뽑는 선거는 당초 지난해 9월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이유로 들어 홍콩 정부가 돌연 선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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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범민주 진영 승리 점쳐져.. 홍콩내 논란
중국, 친중 늘리고 범민주 줄이는 선거제 개편
14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입법회 선거가 12월 19일에 열린다고 밝혔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원을 뽑는 선거는 당초 지난해 9월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이유로 들어 홍콩 정부가 돌연 선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입법회 의원 선거 연기에 대해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9년 11월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홍콩 범민주 진영이 2020년 9월 입법회 선거에서도 친중파를 이길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선거가 연기돼 홍콩 사회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중국은 범민주 진영에게 불리하고 친중 진영에게 유리한 홍콩 선거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지난 3월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선거제도 개편안은 통과됐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가 ‘애국자가 통치하는 홍콩’ 원칙에 따라 입법회 의원, 행정장관의 후보 자격을 심사하게 되어 홍콩 야권에서는 출마 자체가 봉쇄될 상황이다.
홍콩 입법회 의석 배분도 선출직이 기존의 35석에서 20석으로 축소되는 등 범민주 진영에 크게 불리해졌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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