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하나 했을 뿐인데..인종차별 욕설에 시달린 아시안 빅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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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의 내야수 장유쳉이 실책을 범한 뒤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
장유쳉은 13일(한국시간) 개런티드 레이티드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정적인 에러를 범한 뒤 자신의 SNS에 계정에 쏟아지는 인종차별적 욕설과 관련해 14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든 코멘트를 다 받아들일 수 있다. 어떤 말을 하던 당신들의 자유지만 그래도 인종차별적인 것은 절대 안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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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클리블랜드의 내야수 장유쳉이 실책을 범한 뒤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
장유쳉은 13일(한국시간) 개런티드 레이티드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정적인 에러를 범한 뒤 자신의 SNS에 계정에 쏟아지는 인종차별적 욕설과 관련해 14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든 코멘트를 다 받아들일 수 있다. 어떤 말을 하던 당신들의 자유지만 그래도 인종차별적인 것은 절대 안된다"는 글을 올렸다. 여기에 '스톱아시안헤이트(#StopAsianHate)' 해시태그도 붙였다.
9번 타자 1루수로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장유쳉은 3-3으로 팽팽하던 9회 말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1사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안타를 친 뒤 대주자 닉 마드리갈로 교체가 됐고, 이어 야스마니 그란달이 볼넷을 골라 주자는 1, 2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닉 윌리엄스가 평범한 1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더블플레이를 노린 장유쳉이 볼을 잡자마자 2루를 향해 공을 던졌다. 그런데 그 공이 그란달의 헬맷에 튕기며 안쪽으로 빗나갔고 그 사이 대주자 윌리엄스가 홈을 밟아 승부가 결정됐다.
장유쳉은 인종차별적인 비난 글들을 모두 지워버렸다. 대부분이 인종차별과 관련된 욕설인 것으로 보인다.
2013년 클리블랜드와 계약한 장유첸은 지난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클리블랜드에서는 투수 C.C.리에 이어 두 번째 대만 출신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한 그는 16타석 4안타 4득점 2타점, 타율 0.250을 기록하고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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