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수 31.4만명 증가..실업자는 '사상 최대' 121.5만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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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6000명 증가한 121만5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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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2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해 매달 줄었는데,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2월 15일 이후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확산하기 시작한 시점인 전년 동월(2020년 3월)의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43.3%로 전년 동월 대비 2.3%P(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6000명 증가한 121만5000명이었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실업자’는 조사 대상 주간에 수입 있는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했던 사람이다. 일자리가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실업자 수는 동월 기준으로 2018년 3월(125만7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4.3%로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취업자 수와 실업자 수가 동시에 증가한 배경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비경제활동인구였던 사람들이 취업 시장에 나서면서 실업자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이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할 의사가 없이 쉬고 있는 사람들로, 전업주부, 연로자, 취업준비생, 진학 준비자, 구직 포기자 등이 대표적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4000명(-0.3%) 감소했다.
실업자는 30대(3만8000명·20.7%), 20대(2만5000명·6.7%)에서 증가했지만, 60세 이상(-1만5000명·-7.1%), 50대(-1만명·-4.7%)에서 줄었다. 교육 정도별로 보면, 실업자는 중졸 이하에서 5만6000명(28.2%) 감소하는 동안 대졸 이상에서 4만7000명(9.1%), 고졸에서 4만5000명(9.6%)씩 증가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40만8000명, 20대에서 13만명, 50대에서 1만3000명씩 증가했다. 반면 30대에서 17만명, 40대에서 8만5000명씩 감소했다. 정부의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보건복지업 등 관련사업에서 취업자 증가가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1000명(7.6%),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에서 9만4000명(9%), 건설업 9만2000명(4.7%)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도매및소매업은 16만8000명(4.8%),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은 7만1000명(5.9%), 숙박및음식점업은 2만8000명(1.3%)씩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0만8000명(1.4%), 임시근로자는 20만6000명(4.8%), 일용근로자는 4만1000명(3.4%) 씩 증가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지난달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9만4000명(6.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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