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도 '혈전 부작용' 우려 얀센 백신 사용 잠정 중단

정이나 기자 2021. 4. 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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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형성 부작용으로 인해 미국에서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이 중단된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즈웰리 음키제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과의 긴급 협의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결정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말란 조언을 들었다"며 "혈전 형성과 얀센 백신 간 인과 관계가 충분히 검토될 때까지 접종을 자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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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얀센)의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혈전 형성 부작용으로 인해 미국에서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이 중단된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즈웰리 음키제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문가들과의 긴급 협의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결정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말란 조언을 들었다"며 "혈전 형성과 얀센 백신 간 인과 관계가 충분히 검토될 때까지 접종을 자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얀센 백신을 접종한 600만여명 중 6명이 혈전이 생기는 부작용을 겪었다. 이들은 모두 50세 이하 여성으로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얀센 백신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FDA의 발표 이후 얀센은 예정됐던 유럽연합(EU)에서의 백신 출시 계획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남아공에선 2주 전 얀센 백신의 사용이 승인됐다. 지금까진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만 접종이 이뤄졌다.

남아공 정부는 당초 얀센과 백신 3100만회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이 달 말 백신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

음키제 장관은 이와 관련,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에 대한 계약도 체결돼 있다며 "얀센 백신의 접종이 완전히 중단되는 매우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도, 우리가 화이자 백신의 2회차 접종을 진행하는 데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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