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준석, 朴에 속았다" →李 "金 간담회 참여신청, 설마 날"

박태훈 선임기자 2021. 4. 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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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30대 정치인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김남국 의원이 2030 간담회를 연다고 해 참여신청을 했다"며 "좋은 기획이다"고 비꼬았다.

김남국 의원의 '2030간담회'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청년층 토론배틀'의 성격과 추구하는 목표가 엇비슷해 여야의 청년층 마음잡기 경쟁이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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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야의 30대 정치인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김남국(39)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국민이 속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준석(36)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소환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노동문제를 놓고 4시간여 토론했다는 말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두 시간 토론하고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생각난다"며 이 전 최고위원이 박 전 대통령 말에 넘어가 정치에 입문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면서 한 번 호되게 당했기에 국민은 윤 전 총장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김남국 의원이 2030 간담회를 연다고 해 참여신청을 했다"며 "좋은 기획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비대면 온라인 간담회용) 줌링크가 나오면 보내 주겠죠"라며 김 의원에게 자신을 강퇴시키지 말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2030으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나타나자 지난 9일 "2030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듣고, 행동으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비대면 온라인 간담회에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재보궐선거 때 '2030시민 유세단'을 만들어 효과를 본 이 전 최고위원도 그 여세를 몰아 '청년층 토론배틀'을 기획, 조만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남국 의원의 '2030간담회'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청년층 토론배틀'의 성격과 추구하는 목표가 엇비슷해 여야의 청년층 마음잡기 경쟁이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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