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잠재적 가해자"..양성평등진흥원, 교육 동영상 거센 논란 일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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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산하 양성평등진흥원(양평원)에서 제작한 교육 동영상에 '남자 스스로 가해자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거센 논란이 일었다.
양평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13일 오후 설명자료에서 "해당 콘텐츠에 대해서는 이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내용 전달의 명확성을 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교육내용과 교육 콘텐츠에 대해 본래 취지와 다르게 해석되거나 오해가 될 수 있는 사항이 없도록 앞으로도 교육과 관련해 교육생·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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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산하 양성평등진흥원(양평원)에서 제작한 교육 동영상에 ‘남자 스스로 가해자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거센 논란이 일었다.
양평원은 논란이 일자 “본래 취지와 다르게 오해가 없도록 교육 관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13일 국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양평원에서 제작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지난해 2월18일 등록된 문제의 영상은 나윤경 양평원장의 설명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 원장은 이 동영상에서 “성인지 담당 교육 기관이나 전문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성인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요즘 적지 않은 수의 남성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왜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 취급합니까’라고 항변하며 성인지 교육을 거부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남성을) 의심을 하면 왜 잠재적 가해자 취급을 하느냐며 화를 내고, 의심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 성폭력을 자초해 남성을 곤경에 빠트리는 꽃뱀이라고 비난한다”며 “그러므로 여성들은 남성들을 의심하고 경계할 수밖에 없는 경험들을 갖게 된다. 그 의심과 경계가 여성의 생존 확률을 높인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남성들은 그 의심을 기분 나빠하기보다는 자신은 나쁜 남성들과는 다른 사람임을 증명하며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정 상황에서 남성들과 거리를 유지하고 경계하려는 여성들의 노력이나 남성들에게 성인지적 태도와 감수성을 제시하려는 교육에 대해 왜 남자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하느냐고 화내기보다는 스스로가 가해자인 남성들과는 다른 사람임을 정성스레 증명하려는 노력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한다.
이같은 내용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됐다.
양평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13일 오후 설명자료에서 “해당 콘텐츠에 대해서는 이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내용 전달의 명확성을 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교육내용과 교육 콘텐츠에 대해 본래 취지와 다르게 해석되거나 오해가 될 수 있는 사항이 없도록 앞으로도 교육과 관련해 교육생·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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