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임박' 잘나가는 수도권 아파텔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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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가도를 달리는 오피스텔 시장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정부가 오피스텔 대출 규제를 예고하면서다.
부동산업계는 대출 규제가 현실화하면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등 비주택담보대출 LTV는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는데 (대출 규제가 명확해지면) LTV는 이전보다 줄 것"이라며 "돈줄이 마르니 시장 위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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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방침.."매수 심리 악화에 시장 위축 불가피"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최근 상승가도를 달리는 오피스텔 시장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정부가 오피스텔 대출 규제를 예고하면서다. 금융당국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조정이 확정된바 없다고 하나, 대출 규제가 현실화하면 매수 심리 악화에 따른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4달 연속 상승세다. 상승 폭도 0.04%에서 0.1%로 확대했다.
상승세는 수도권 중대형 크기의 오피스텔에 몰리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불리는 이른바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이다.
규모별 매매가격지수 통계를 살펴보면, 3월 수도권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오피스텔 상승률은 0.68%를 기록했다. 전용 85㎡ 초과 역시 0.48%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해 7월 이후 매달 상승세며, 상승 폭도 꾸준히 커지는 모습이다.
아파텔 상승세가 높은 것은 수도권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주거 기능을 갖춘 해당 상품으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 규제가 자유롭다는 점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시세와 관계없이 최대 LTV 70%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 아파트는 LTV가 투기과열지구 40% 조정대상지역 50%를 적용한다. 또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대출이 나오지 않으며, 9억원 초과분은 20%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아졌다. 정부가 대출 규제 가능성을 예고해서다.
정부는 지난달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비주택담보대출 LTV 규제 신규 적용을 발표했다. 이후 정부 안팎에서 오피스텔에 대한 LTV 규제를 현재 70%에서 40%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구체적인 내용을 이달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부동산업계는 대출 규제가 현실화하면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수요가 이전보다 늘었으나, 대출 규제는 투자자보다 실수요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등 비주택담보대출 LTV는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는데 (대출 규제가 명확해지면) LTV는 이전보다 줄 것"이라며 "돈줄이 마르니 시장 위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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