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오늘 최소 700명대..'4차 유행' 중대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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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700명대에 이르면서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2명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68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64명보다 219명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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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700명대에 이르면서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2명이다. 직전일인 12일(587명)보다 45명 줄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휴일 효과'에 따른 것으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68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64명보다 219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700명대 중후반, 많으면 8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700명대 확진자는 지난 8일(700명) 이후 엿새 만이다.
정부도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용한 전파'의 원인이 되는 감염경로 불명 비율도 30%에 육박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총 8109명으로, 이 가운데 2322명(28.6%)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는 '3차 대유행' 정점기(1240명) 직후였던 지난해 12월 26, 28일(28.6%)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달 개학과 함께 학교나 학원에서 학생들이 감염되는 사례도 급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개학 직후인 2021년 12주차(3.14∼20)와 14주차(3.28∼4.3)를 비교하면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중학생 연령대(13∼~15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에서 23.1%로 2.9%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이번 주를 4차 유행의 본격화 여부를 가르는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4차 유행의 규모가 지난 3차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자가검사키트 도입과 관련해선 "(자가검사키트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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