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 문턱.. 한은, 내일 기준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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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는 15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연 0.5%로 동결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500명씩 발생하는 등 '4차 대유행'이 염려되는 상황에 소비 등 실물경기 회복이 더딘 만큼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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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기준금리 BMSI의 경우 100 이하면 인상, 100 이상이면 인하를 뜻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물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한은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변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부터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3월 16일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상되자 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다. 또 그해 5월 28일 0.50%로 추가 인하한 뒤 7월, 8월, 10월, 11월, 올해 1월, 2월까지 여섯 차례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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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도 여전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42명 늘어 누적 11만688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유행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가라앉기 전에 전국 곳곳에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4차 유행'의 초기 단계로 접어든 상황이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이 총재는 2월2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라든가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국내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는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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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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