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의 장벽 '어떻게 뽑지?' [렌즈로 본 세상]

2021. 4. 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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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는 지난 4월 2~3일 진행된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 발생한 장애인 유권자 차별 사례를 공개했다. 투표소 사무원이 공직선거법을 숙지하지 못해 동행인의 정당한 투표 보조행위가 거부됐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관리 매뉴얼 변경으로 부산의 한 발달장애인이 투표를 하지 못하기도 했다.

사진은 재보궐선거 전날인 4월 6일 서울 중구의 한 체육관에서 손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손목에 부착하는 기표 도구를 시험하는 모습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U)’은 2020년 민주주의 지수 항목 중 ‘선거 절차와 다원주의’ 항목에서 한국을 9.17의 높은 점수를 주었다. 하지만 아직 어떤 이들은 ‘누구를 뽑을지’보다 ‘어떻게 뽑을지’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사진·글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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