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4차 유행 기로..자가검사키트는 정확도 담보 못 해"

박민경 2021. 4. 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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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방역본부는 이번 주가 4차 유행의 중대기로라고 우려하며, 3차 유행보다 규모가 훨씬 클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자가검사키트'의 활용은 정확도가 낮아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민경 기자, 확진자 현황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발생은 528명, 해외 유입 사례는 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5명 늘어,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1,775명입니다.

백신 접종자는 119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이 156명, 경기 163명, 부산 39명, 울산 32명 등입니다.

서울 광진구 실내체육시설과 서초구 음악교습소에서는 첫 확진자 발생 후 추가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환기 문제와 마스크 착용 미흡, 공용 시설 공동 사용 등 그동안 수차례 지적됐던 문제들이 또다시 반복됐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한방병원, 대전 서구의 대학병원과 전북 정읍시의 의료기관 등 의료기관의 감염세도 이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12로,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1.1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전체 확진자의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한 4차 유행의 규모가 지난 3차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있다며, 이번 주가 4차 유행으로 들어가느냐를 결정하는 중대 기로라고 경고했습니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그제부터 3주간 기존의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해 시행하는데요.

방역당국은 보다 치밀한 방역을 위해 정부 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하고 시설별 소관부처 장관 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자가검사키트'의 활용은 낮은 정확도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다중시설 이용을 위한 자가검사키트 도입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자가검사키트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이며 검사해서 양성이면 PCR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 시장이 주장한 유흥시설의 영업시간 연장이라는 서울시 방침에 대해 최대한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가짜 양성, 혹은 가짜 음성 등 잘못된 검사 결과가 나와 현장에서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혼란을 줄이는 방법으로 적용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11월 집단면역을 위해 백신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적어도 4월 말까지는 모든 시군구에서 예방접종센터가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외입국자 가운데 격리면제자 요건과 심사를 강화하는 등 변이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감시체계도 더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차정남

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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