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명분 백신 도입 '빨간불'..수급 불안 우려

최선길 기자 2021. 4. 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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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백신 수급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는 6백만 명 분의 얀센 백신을 확보해 놨었는데 이번 미국 보건 당국의 사용 중단 권고 조치로 도입 일정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 7천9백만 명분 가운데, 이번에 미국이 접종을 중단한 얀센 백신은 6백만 명분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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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백신 수급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는 6백만 명 분의 얀센 백신을 확보해 놨었는데 이번 미국 보건 당국의 사용 중단 권고 조치로 도입 일정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어서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 7천9백만 명분 가운데, 이번에 미국이 접종을 중단한 얀센 백신은 6백만 명분을 차지합니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이어 지난 7일 세 번째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입니다.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는 점 때문에 기대를 받았지만, 미국 접종이 중단되면서 국내 도입 일정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얀센 백신 도입 전에 이슈가 생겼기 때문에 백신 허가 사항에 대해 식약처를 중심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외 동향을 살펴보면서 전문가 회의 소집 등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희귀 혈전증 부작용에 따라 30세 미만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며, 정부가 접종 계획까지 변경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

노바백스 백신이 예정보다 한 달 늦은 6월부터 공급되는 등 아스트라제네카를 대체할 백신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미국의 얀센 백신 접종 중단까지 더해져 국내 백신 수급의 불안 심화가 우려됩니다.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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